2019년 8월 19일 월요일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 21)

아브라함이 하느님으로 부터 자신의 친척들과 가족들을 떠나서 낳선 곳으로 가도록 부르심을 받습니다. 익숙한 곳으로부터 떠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늦게 얻은 자신의 아들 이사악까지 하느님으로 부터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을 듣고 이에 순명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순명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어려운 요구이시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느님의 구원경륜 안에서 이루어지는 말씀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순명을 하기는 해도 인간적인 감정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여백 마저도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의 삶이 중요합니다. 

자기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믿음의 삶은 하늘나라에서 보물을 차지하는 삶을 살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초대에 우리는 인간적인 욕심을 봉헌하고 '예'하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율법에 기초한 우리의 옛 습관과 사고방식을 새로운 사랑의 계명에 기초한 습관과 사고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하루 되시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