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0일 토요일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요한 12, 26)

아들레이드 공동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금요일 축복기도를 드리지 못하게 되어서 참으로 죄송스러웠습니다.  바쁘고 정신없이 보내다 착각까지 하게 되었었습니다.  무사히 아들레이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싱가폴에서 거의 6시간의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에서 다시 입국절차를 밟고 짐을 찾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도시 공항이라 한꺼번에 입국자들이 몰려드니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예수님을 섬기려면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데 여기서 섬김과 따름이 분리된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함께하는 단어입니다. 섬김과 따름은 동시에 일어나며 동어 반복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삶을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하신 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우리의 죄를 더이상 기억하지 않으시고(예레31, 34) ‘언제나 예수님께서 계시는 곳에 함께 있는 것과 아버지께서 존중해 주실 것’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예수님의 제자되는 거룩한 하루 지내시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