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이상적인 지도자의 상(요한 10, 11- 18) - 980

Author
kchung6767
Date
2017-05-07 10:56
Views
2373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980

2017년 5월 8일 월요일

이상적인 지도자의 상(요한 10, 11- 18)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 14-15)

최근에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나 조국인 한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단어가 '소통'이라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소통(疏通)이란 말의 의미를 살펴보면, 한자로 소(疏)란 트일 소이며 통(通)은 통할 통입니다. 소통(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의견이나 의사 따위가 남에게 잘 통함이다.'

따라서 소통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는 것은 인간 상호간에 어떠한 의견이나 의사 등이 잘 전달되어지고 이해되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소통'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나 봅니다. 어디를 가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바로 '소통부재' 즉 '불통'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대선으로 한참 정치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대통령이 되기위해서 출마한 후보들 모두 자신이 이상적인 후보라고 말합니다. 불통의 대통령을 경험하고 난 뒤에 가장 소통을 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속은 비었지만 잘 포장된 상품처럼 이들이 보여지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만큼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따르는 양들은 '당신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리고 당신께서는 그 양들을 알고 계시며 당신을 따른다.'고 말씀하십니다. 불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어떠한 모습의 사람이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렇게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는 이유와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확실한 해답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는 요한 복음의  바로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 10, 30)라는 말씀에서 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하나 되는 삶, 즉 위로는 하느님과 횡으로는 이웃과 하나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하나 되는 삶의 전제는 바로 착한 목자와 양과의 관계에서 처럼 당신의 양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지도자, 당신의 지도자들의 말을 잘 듣고 따르는 양들인 것입니다.

소통의 부재가 모든 사고와 사건의 윈인 임을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모든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에는 바로 착한목자와 양과의 신뢰관계의 깨어짐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이 신뢰관계의 회복만이 바로 어둠과 고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 어둠과 고통의 긴 터널을 빠져 나가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목자이며 동시에 양이기도 합니다. 내가 서 있는 삶의 자리의 종류에 따라서 목자이기도 하고 양인 것입니다. 따라서 목자의 리더쉽과 양의 목자에 대한 신뢰는 우리 모두가 함께 갖추어 나가야 하는 덕목인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서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국민으로서 우리는 어떠한 모습의 국민이고 공동체의 구성원이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묵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바로 이상적인 목자와 양의 관계입니다.  지도자를 뽑아 놓고서 반목하고 흔드는 양이 아니고 동시에 자신의 양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는 목자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목자이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이번 만큼은 참으로 국민과 소통을 잘하는 이상적인 목자인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함께 기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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