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하느님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에 (루카 2,16-21) - 2423

Author
신부님
Date
2021-12-30 22:42
Views
1120
새해 미사 강론

2022년 1월 1일 토요일

하느님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에 (루카 2,16-21)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루카 2, 20)

 

새해를 맞으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 안에서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해는  코로나 19와 오미크론 때문에  그리고 이로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해였습니다. 여전히 이 어려움은 지속이 되겠지만 그래도 작년 보다는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새해만 되면 바쳤던 나의 이웃이 나에게 희망하는  그러한  사람이 되는 삶을  살고 내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닌 주님께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기도했던 기도를 바칩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새해에는  매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참으로 감사할 일이 많았습니다. 아쉬움과 미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이 아쉬움과 미련도 하느님 안에서 감사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아쉬움과 미련이 있었기에 이번 한 해를 좀 더 긴장하고 겸손하게 시작할 수 있게하기 때문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찾아왔던 목자들이 하느닝을 찬양하고 돌아갔던 것처럼 감사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열린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제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이었고 오늘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마지막은 닫힘을 의미하고 시작은 열림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은 우리에게 슬픔과 아쉬움을 주지만 시작은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줍니다. 닫힌미래를 살아가는 사람은 매일 매일의 삶을 인생의 마지막 날인것 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반면에 열린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은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열린미래를 살아가는 사람이고 불평과 불만을 하는 사람은 닫힌 미래를 살아갑니다.

새해에는 말구유에 계시는 아기 예수님을 묵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말구유에 누워계시는 아기 예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열린 저 영원의 세계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와 계십니다.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은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체험한 모든 사람들은 열린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새해에는 성모님의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성모님은 주님의 것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살아가셨습니다. 그분의 고요함 속에서 영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영원이 한계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영원으로 이끌어 갔습니다. 자신을 내어 놓음으로서 영원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셨던 성모님의 고요함을 닮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스테파노와 바오로를 닮은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스테파노는 죽음의 그 순간에도 하늘을 바라 보았습니다. 세상을 향하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는 삶은 모든 세상적인 고통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리에게 심어줍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바오로는  하느님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합니다. 세상적인 눈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결정이지만 하느님 보시기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결정이었습니다.

세상의 영화는 우리를 닫힌 미래로 인도합니다.  하지만 하느님 안에서의 시련과 고통은 영원을 향한 과정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 시는가를 보여주시는 축복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금년 한 해는 모든 이에게 주님의 사랑이 충만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지난 날의 아픔과 고통과 시련은 바로 오늘이 있기 위한 준비이고 내일이 있게하는 디딤돌이었다는 사실을 있지 맙시다.

긍정은 감사를 감사는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하느님의 언어는 생명의 언어이고 감사의 언어이고 희망의 언어입니다. 새로운 한 해는 우리의 언어가  바로 죽음의 언어가 아닌 생명의 언어이고 불평의 언어가 아닌 감사의 언어이고 절망과 저주의 언어가 아닌 희망과 축복의 언어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오늘이 영원을 향한 오늘이기를 희망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오늘이 세상을 바라보던 우리가 이제는 하늘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오늘이기를 희망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오늘이 닫힌 미래를 살아가던 우리가 이제는 열린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오늘이기를 희망합니다.

사랑의 언어가, 꿈과 희망이 충만한 긍정의 사고가,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를 꽉 채우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와 사랑을

찬미와 영광을

주님께 봉헌하면서..
Total 2,65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920
희망의 시작 -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마르 2, 18-22) - 2436
신부님 | 2022.01.15 | Votes 5 | Views 1126
신부님 2022.01.15 5 1126
1919
희망의 시작 - 참 이웃이 되어주는 삶(마르 2, 13-17 ) - 2435
신부님 | 2022.01.13 | Votes 4 | Views 1149
신부님 2022.01.13 4 1149
1918
희망의 시작 - 일찍이 본적이 없는 일(마르 2,1-12)  - 2434
신부님 | 2022.01.12 | Votes 3 | Views 1117
신부님 2022.01.12 3 1117
1917
희망의 시작 - 완고한 마음을 갖지 않는 삶.(마르 1, 40-45) - 2433
신부님 | 2022.01.11 | Votes 6 | Views 1125
신부님 2022.01.11 6 1125
1916
희망의 시작 -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마르 1, 29-39) - 2432
신부님 | 2022.01.10 | Votes 6 | Views 1116
신부님 2022.01.10 6 1116
1915
희망의 시작 - 새롭고 권위있는 가르침 (마르 1, 21-28) - 2431
신부님 | 2022.01.09 | Votes 4 | Views 1123
신부님 2022.01.09 4 1123
1914
희망의 시작 - 하늘나라와 회개와 복음을 믿는것(마르 1, 14-20) - 2430
신부님 | 2022.01.08 | Votes 4 | Views 1174
신부님 2022.01.08 4 1174
1913
희망의 시작 - 커지셔야 하는 주님(요한 3, 22-30) - 2429
신부님 | 2022.01.06 | Votes 5 | Views 1091
신부님 2022.01.06 5 1091
1912
희망의 시작 -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시는 예수님(루카5, 12-16) - 2428
신부님 | 2022.01.05 | Votes 5 | Views 1071
신부님 2022.01.05 5 1071
1911
희망의 시작 - 메시아이심을 선포하시는 예수님(루카 4,14-22) - 2427
신부님 | 2022.01.04 | Votes 5 | Views 1173
신부님 2022.01.04 5 1173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