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2월 16일 토요일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마르 8, 8)

믿음이 기적을 만들지만 기적이 믿음을 깊게하지는 않습니다. 기적을 바라는 믿음은 하느님을 우리의 종으로 만듭니다. 주객이 전도 됩니다. 나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 아니라 나의 청을 들어주시는 하느님이 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은총을 주시고 우리는 그 은총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초대와 응답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과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응답을 주십니다. 따라서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침묵하시는 하느님, 우리의 청을 거절하시는 하느님으로 보여지지만 실제로는 우리에게 가장 적확한 응딥을 해 주시는 분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거룩한 하루 되시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