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9일 금요일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요한 2, 16)

모든 피조물은 만든 사람에 의해서 자신의 존재의 목적이 주어집니다. 인간 역시 창조주에 의해서 자신의 존재의 목적이 주어집니다. 피조물은 자신의 존재의 목적에 따라서 어떻게 잘 쓰여지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고 또한  하느님으로부터 자유의지와 지성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따라서 유일하게 인간 만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 자신의 존재의 목적에 더욱 잘 따르기도 하고 따르지 않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 모두가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모상으로 나를 창조하실 때 어떠한  목적을 지니셨는지, 나는 하느님께서 주신 그 창조의 목적에 따라서 자유의지와 이성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반성하며 오늘 하루도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거룩한 하루 지내시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