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 20-21)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사람과 관중의 입장은 너무나 다릅니다.  그래서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관전하는 사람들을 두고서 바둑 9단이라고 말하기도 하나 봅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알지 깨닫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의 주인이신 하느님이 주인이 아닌 우리 자신이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삶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이 아닌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인 행복을 추구하거나 세상과 친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삶의 주인이 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로 그 순간 하는님의 나라를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하늘나라를 체험하는 거룩한 하루 되시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