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 요한 15, 12-17) - 990

Author
kchung6767
Date
2017-05-18 09:57
Views
2361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990

2017년 5월 19일 금요일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 요한 15, 12-17)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 12)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계명의 모습입니다. 이 새로운 계명의 핵심은 바로 예수님의 아버지에 대한 철저한 순명에 기인 함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순명이 바로 자신을 버리고 인간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해야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순명을 통해서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과 성자인 예수님과의 밀접한 결합과 이러한 사랑의 결합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관계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계명의 핵심인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주시는 이 새로운 계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나에 대한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나에 대한 사랑의 체험이 바로 이웃을 사랑하게 하는 힘이 생기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보여 주시는 나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확인하고 믿는 그 순간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되고 힘들고 불안한 이 세상을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당신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말은 10절에서 하신 “내 계명”이라는 말씀의 설명일 뿐만 아니라 13장 34절에서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고 하신 말씀의 반복이기도 합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실 때 요한 복음 3장 16절에 나오는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말씀과 필립피서 2장에 6-8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순명에 관한 말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 16)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립 2, 6-8)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수님의 인간에 대한 구원의 활동의 핵심은 바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권위적인 사랑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삶의 현장에서 인간의 눈높이에 맞추는 사랑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이 인간들에 의해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뻔히 아시면서도 그러한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죽게하시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의 모습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신들의 아들을 남을 위해서 죽게하겠습니까?  오로지 하느님 만이 하실 수 있는 사랑입니다.

예수님 역시 하느님과 본질이 같으심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저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낮추는 비움의 삶을 통해서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은 비움과 겸손 그리고 순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슴을 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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