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년 4월 19일 금요일

“13 보라, 나의 종은 성공을 거두리라. 그는 높이 올라 숭고해지고 더없이 존귀해지리라. 14 그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게 망가지고 그의 자태가 인간 같지 않게 망가져 많은 이들이 그를 보고 질겁하였다. 15 그러나 이제 그는 수많은 민족들을 놀라게 하고 임금들도 그 앞에서 입을 다물리니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을 그들이 보고 들어 보지 못한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이사 52, 13-15)

예수님의 수난과 돌아가심을 묵상합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댓가를 치르시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죄를 온 몸에 안고 그 댓가로 당신의 생명을 내오 놓으신 분이십니다. 아버님의 사랑과 아들의 순명과 자기 비하의 모습니다  봅니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모습이 사람 같지 않을 정도로 망가져서 보는 사람들이 질겁을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눈에는 철저하게 부서지고 망가진 모습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의 향기가 충만합니다. 죽은 고목나무의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 나듯이 철저하게 망가진 인간의 모습 안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당신의 아들을 믿는 사람 만이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세상적으로 철저하게 실패한 인생을 살아가시는 분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보는 믿음의 신앙인이 되게 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