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회개(루카 19,1-10) - 1769

Author
kchung6767
Date
2019-11-18 03:39
Views
1372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씀 - 1769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회개(루카 19,1-10)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루카 19, 9)

 

자신의 잘못이나 부족함을 인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의 자리에서 상응하는 권리는 취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은 지지 않을려고 하는 사람들을 자주 대면하게 됩니다.

건강하고 선진화된 사회는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과 권리가 분명히 실현되는 사회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서 우리는 한 죄인의 모습을 봅니다. 세리인 자캐오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에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나무에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봅니다. 얼마나 간절히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했으면 나무에까지 올라갈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하는 그 간절함이 예수님을 마음을 움직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무 위의 자캐오를 보시고 오늘은 그의 집에서 머무르시겠다고 합니다. 구원은 이렇게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멀리했던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맞아들이는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자캐오의 저 열정이 나의 열정이었으면 합니다. 여전히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믿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예수님께서 ‘너는 선과 악에 경계에 서서 매 순간 순간마다 이쪽으로 저쪽으로 옮겨다니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느냐?’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나의 믿음은 뜨거움과 차가움의 경계에서 차가움에 속하는가 뜨거움에 속하는가?를 돌아보게 하십니다. 미지근한 신앙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을 입에서 뱉어 버리겠다고 하시는 말씀 앞에서서 두려움을 느낍니다.

오늘 자캐오의 모습을 보면서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주님의 말씀에는 언제나 저희들에게 “예” 아니면 “아니오”의 응답의 경계에서 분명한 답을 해야 합니다. 믿음과 순명 그리고 겸손이 함께하는 답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예”라고 답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 고 말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문제의 총체적인 합이 인간의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 분단은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의 결과의 단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질문을 해 봅니다. ‘왜 세상이 바뀌어야 할까?” 이 어두운 세상의 문제가 나를 제외한 사람들의 잘못에 결과하는 것처럼 모두들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꾸어야 하면 이들이 기대하는세상은 어떠한 모습의 세상을 말할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리는 세상은 지금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문제의 중심에 내가 있다는 자기 고백에서 출발합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네 탓이 아닌 나의 탓에서 출발하기에 자신을 먼저 바라봅니다. 회개입니다.

이 회개의 모습은 그냥 결과를 탓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죄의 뿌리를 뽑아내는 것입니다. 불가능하기에 절대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런 면에서 다윗의 회개는 우리가 해야하는 회개의 모습의 좋은 모범이 될 것입니다. 시편 51편에서 그 답을 찾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지향하는 이상적인 나라는 하늘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공간의 개념이 아닌 통치의 개념입니다.

예수님께서 부자이고 세관장인 자캐오의 집에 가십니다. 죄인의 대표적인 표상인 사람의 집입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 하루 밤을 지내시겠답니다. 당시의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자캐오는 자신의 집에 예수님을 맞이 하면서  잘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찾는 마음에서 이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맞이하는 그 마음 속에 가난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습니다. 구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찾는 하늘나라의 모습입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과사랑 안에서 자신의 부족함고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질줄아는 영적인 깨어남으로 거룩한 하루를 지내시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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