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성모님의 승천 대축일에(루카 1, 46-56) - 1066

Author
kchung6767
Date
2017-08-14 15:30
Views
2228
  •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066

2017년 8월 15일 화요일

성모님의 승천 대축일에(루카 1, 46-56)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

오늘은 성모승천 대축일 입니다. 먼저 성모님과 관련된 본명을 갖고 계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모님의 성덕이 여러분 모두의 성덕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여러분을 위해서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으면서 굿뉴스에서 소개하는 성모님에 관한 기사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성모님과 관련된 본명을 갖고 계시는 여러분 모두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유익한 내용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성모님과  관련된 주요 축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1월 1일, 주님 봉헌 축일: 2월 2일, 루르드(Lourdes)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월 11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3월 25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5월 31일,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7월 16일, 성모 대성전 봉헌 기념일: 8월 5일, 성모 승천 대축일: 8월 15일(1950년 교황 비오 12세가 선언),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9월 8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9월 15일,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10월 7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11월 21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12월 8일. 마리아를 세례명으로 선택한 경우 축일은 위의 날짜 중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8월 15일과 1월 1일을 주로 선택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의미상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거나 성모와 관련된 여러 명칭과 애칭들 역시 세례명으로 사용한다. 알림 또는 고지(告知, Annuntiatio)에서 유래해 주님 탄생 예고의 성모(성모영보)를 뜻하는 안눈치아타(Annunciata), 장미(Rose)와 마리아(Maria)를 합친 로즈마리(Rosemary, Rose Marie),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서 나온 카르멜라(Carmela) 또는 카르멘(Carmen), 성모 승천(Assumptio Mariae)의 의미를 지닌 아숨타(Assumpta) 또는 아순타(Assunta), 하늘(Caelum)에서 유래하며 하늘의 모후(Regina Caeli)이신 성모를 상징하는 첼리나(Celina) 또는 레지나(Regina), 망망대해에서 길잡이가 되고 우리 삶에 희망을 주는 바다의 별(Stella Maris)과 같은 성모를 뜻하는 마리 스텔라(Marie Stella) 또는 스텔라(Stella), 탄생(Nativitas, Nativity)에서 유래해 성모 탄생을 뜻하는 나탈리아(Natalia) 또는 나탈리(Natalie), 고통의 성모(Mater dolorosa)에서 나온 돌로로사(Dolorasa), 묵주 기도(Rosarium, Rosary)의 성모에서 나온 로사리아(Rosaria) 또는 로살리아(Rosalia), 순결하고 고귀한 의미를 지닌 백합(Lily) 같은 성모를 뜻하는 릴리안(Lilian 또는 Lillian),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Immaculata Conceptio)에서 나와 원죄 없이 잉태되신(무염시태) 성모를 뜻하는 임마쿨라타(Immaculata) 또는 임마콜라타(Immacolata) 등이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이름을 세례명으로 사용할 경우 축일은 성모 마리아의 여러 축일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모든 성인 대축일(11월 1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여러 축일 중에서 선택할 경우 가능한 이름의 의미와 잘 어울리는 날로 축일을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눈치아타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3월 25일, 로즈마리는 계절적으로 적합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인 5월 31일, 카르멜라 또는 카르멘은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7월 16일, 아숨타 또는 아순타와 마리 스텔라 또는 스텔라는 성모 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 첼리나 또는 레지나는 성모 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 또는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인 8월 22일, 나탈리아 또는 나탈리는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인 9월 8일, 돌로로사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인 9월 15일, 로사리아 또는 로살리아는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10월 7일, 릴리안과 임마쿨라타 또는 임마콜라타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12월 8일을 축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굿뉴스)

우리의 삶은 찾아 가기도 하고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언제 찿아 가고 언제 오기를 기다릴 것인지에 대한 분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분별의 기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는 결정이 아닌 하느님이 중심이 되는 결정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대면하는 세상은 항상 우리의 마음에 드는 일만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뜻 밖의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그 때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성모님의 마음을 달라고 주님께 청합니다.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나의 마음이 아닌 하느님의 마음을 주시도록 청합니다.  나를 통해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합니다.

성모님의 삶의 전형은 겸손과 기다림의 삶입니다. 믿음과 확신의 삶입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바로 미래의 불확실함과 인간의 유한함을 넘어가게 합니다. 인간적인 삶의 논리를 하느님의 삶의 논리로 바꾸어 줍니다.   

성모님은   ‘찾아가시는 분’이십니다. 교만한 사람은 찾아 오기를 원하지만 겸손한 사람은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찾아 간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하는 삶이지만 찾아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찾아 오십니다.  성모님께서도 오늘 엘리사벳을 찾아가십니다.  위로부터 거듭남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삶에서 찾아 가는 삶으로의 전환인가 봅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던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죄에 물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시는 그 사건이 바로 찾아 오는 삶의 최고의 절정입니다. 오신 그분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줄을 잇습니다. 경배하는 그 마음에 이제 파견을 느낍니다. 오신 그분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찾아가는 삶을 배우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것과 개인적인 일의 순서를 바꾸는 삶을 살아가도록 부추깁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 33) 하고 말씀하십니다. 하늘나라와 하느님의 뜻을 찾는다는 것은 내가 주인이 아닌 하느님이 주인이 되는 삶입니다. 곁들여 받게될 것을 추구함으로 본질적인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만은 죽음을 낳고 순명은 생명을 얻게 할 것임을 깨우쳐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찾아  가는 삶과  찾아 오는 사람을 맞이하는 삶은 기적을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삶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합니다. 태 안에 있는 아이까지 기뻐서 뛰어 놀게 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하고 외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 가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에게 찾아 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믿음을 갖고 오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합니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들에게 하느님의 참 구원의 메시지를 확인시켜 주십니다. 믿음 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과 선물이 축복이라면 이 축복에 응답하는 것이 봉헌이며 감사일 것입니다. 교만의 절정이 죽음이라면 겸손의 절정은 생명일 것입니다. 교만이 소유를 의미한다면 겸손은 봉헌과 감사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축복이라면 성모님의 비움과 순명은 바로 봉헌인 것입니다. 

축복과 응답은 모두가  사랑에서 출발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서 그 응답으로 감사와 찬미가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 노래를 통해서 하느님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게 됩니다. 겸손 함이 드러나는 사건입니다. 우리의 삶이 이러해야 함을 성모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삶의 매 순간마다 내가 중심이 되는 결정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기초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하느님의 축복에 응답하는 성모님의 겸손과 순명의 정신이 나의 삶이 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참 행복의 삶을 위해서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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