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인내로써 생명을 얻는 삶(루카 21, 12-19) - 1157

Author
kchung6767
Date
2017-11-28 13:32
Views
1581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157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인내로써 생명을 얻는 삶(루카 21, 12-19)

“ 17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 14-15)

믿음은 절망 속에서도 하느님을 만나고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게 합니다. 이 믿음은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이성의 저편에 있는 것을 확신으로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그리스도인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죽음에서 부활을 보고 최악의 실패 속에서도 성공의 빛을 보기 때문입니다.  유한한 인간이지만 유한을 살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영원을 살기 때문입니다.  한계의 경계에서 영원의 입구를 발견합니다.

신앙 때문에 세속의 권력의 박해를 받을 때 우리는 그 위기의 순간을 하느님을 증거하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때가 되면 예수님 당신께서 어떻게 해야 하나를 우리에게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과 확신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걱정하는 것은 이방인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에 앞서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의 뜻을 구합니다. 나머지 모든 것들은 곁들여서 받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루카 복음 21장은 이 세상의 종말, 이 세상의 마지막 때에 되어 질 일들에 관한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읽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종말론적인 삶을 말합니다. 종말이란 이 세상의 끝이고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새로운 세상이 바로 하늘나입니다. 우리는 종말을 양면으로 이해합니다. 새로 오시는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심판하러 오시는 것과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늘나라는 예수님의 오심과 함께 이 세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와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일상에서 이 하늘나라를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와 있는 하늘나라가 완성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완성은 다시 오시는 예수님과 함께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땅에 값비싼 보석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사람은 그 보석을 소유하기 위해서 그 땅을 살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땅을 살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것이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을 내어 놓더라도 그 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늘나라가 좋다는 사실을 안다면,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라도 소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와 있는 하늘나라를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고 체험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종말론적인 삶이란 일상에서 오늘 주님이 재림하실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삶이란 바로 종말을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이 장소와 시간에서 미리 당겨와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바로 이미 와 있는 하늘나라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이 주인이 되시는 삶입니다.

이미 와 있는 하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현존하는 세상적인 폭력이나 즐거움에 동요 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적인 박해와 폭력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것이 위협적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영원한 삶과 행복에 영향을 못끼친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주인이 되시는 삶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우리의 것은 우리가 구분하는 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미래의 삶에 대해서는 하느님께 맡깁니다. 현재의 삶에서는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 친구들 사이에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많은 오해와 박해와 갈등이 생겨남을  감당해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영적인 가치관의 차이이고 세상적인 행복과 하늘나라의 행복이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참 행복은 외적인 화려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충만함에 있슴을 우리는 잘 압니다. 소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어 놓음에 있슴을 잘 압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목숨마저도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내어놓을 준비를 하고 살아갑니다.

나약한 우리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다짐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이 나를 통해서 이웃에게 보여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에서 미움을 받더라도  나의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나를 지켜주신다는 확신을 갖고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마태 21, 19)는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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