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 14-29) - 1307

Author
kchung6767
Date
2018-05-20 12:26
Views
1553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307

2018년 5월 21일 월요일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 14-29)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마르 9,23)

믿음이란 확실하지 않은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바로 이러한 믿음의 생활입니다. 눈으로 보지 못하고 감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믿음으로 보고 느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인간에게 갖는 믿음과 신뢰의 부족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가슴 아픈 사건들을 체험하기도 하고 목격을 하기도 합니다. 인격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인간이 인간을 도구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타인으로부터 인격적인 대우를 원하면서도 자신은 타인을 대할 때 이기적인 목적의 달성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소금이고 빛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이 말씀을 깨닫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내가 빛이고 소금인 이유는 바로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기 때문입니다. 나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삶, 그 삶이 바로 빛의 삶이고 소금의 삶입니다. 이 사실을 내가 믿고 실천하는 그 순간 빛이고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의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 읽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꼭 말씀을 이해하고서야 다음으로 넘어갈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말씀을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믿음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렇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 내가 하느님도 아닌데 하면서 위로도 합니다. 동시에 어떤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기도와 묵상은 학문적인 이해를 넘어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이해하는데 참으로 도움이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서 또는 가르침을 통해서 참으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머리로가 아닌 마음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아서 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마음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그 다음부터는 삶에 대한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똑 같은 것을 보면서도 보는 관점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삶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평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데 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초조한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특별한 체험을 통해서 느낄 수도 있겠지만 또 달리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의지적으로 삶에서 이 사랑을 실천하기 시작하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먼저 믿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적이 믿음을 만드는 것이 아닐 믿음이 기적을 만들어 간다는 말이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확인한 제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변의 상황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나약한 믿음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지만 앞으로는 좀 더 확고한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다짐합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나의 이웃이나 주변의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그러한 믿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착하게 살아, 자기의 실천을 보여 주어야 한다."(야고 3,18)고 야고버 사도는 말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 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고 말합니다. 바로 이 지혜가 예수님입니다.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삶이 바로 순수한 삶입니다.  평화롭고 관대한 삶이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한 삶이고 편견과 위선이 없는 삶입니다.믿음으로 이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확신을 주시는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말로써 만의 믿음의 고백이 아니라 나의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참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삶의 확신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하루를 살고자 다짐합니다.

Total 2,636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636
New 희망의 시작 -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 15, 9-11) - 3198
신부님 | 2024.04.30 | Votes 2 | Views 267
신부님 2024.04.30 2 267
2635
New 희망의 시작 - 청원기도의 전제조건(요한 15, 1 - 8) - 3197
신부님 | 2024.04.29 | Votes 4 | Views 347
신부님 2024.04.29 4 347
2634
New 희망의 시작 -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세상이 주는 평화(요한 14, 27-31) - 3196
신부님 | 2024.04.28 | Votes 3 | Views 404
신부님 2024.04.28 3 404
2633
New 희망의 시작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요한 14, 21-26) - 3195
신부님 | 2024.04.27 | Votes 4 | Views 458
신부님 2024.04.27 4 458
2632
희망의 시작 - 그 보다 더 큰일과 예수님의 이름으로의 의미(요한 14, 7-14) - 3194
신부님 | 2024.04.25 | Votes 6 | Views 523
신부님 2024.04.25 6 523
2631
희망의 시작 - 하느님께서 준비하시는 영광을 보게하는 믿음(요한 14, 1-6) - 3193
신부님 | 2024.04.24 | Votes 5 | Views 505
신부님 2024.04.24 5 505
2630
희망의 시작 -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에(마르 16,15-20) - 3192
신부님 | 2024.04.23 | Votes 2 | Views 532
신부님 2024.04.23 2 532
2629
희망의 시작 - 청빈은 가난이 아닌 자유함이다 (요한복음 12, 44~50) - 3191
신부님 | 2024.04.22 | Votes 5 | Views 544
신부님 2024.04.22 5 544
2628
희망의 시작 - 목자의 마음을 아는 지혜(요한 10, 22-30) - 3190
신부님 | 2024.04.21 | Votes 7 | Views 583
신부님 2024.04.21 7 583
2627
희망의 시작 - 착한 목자이신 주님(요한 10, 1-10) - 3189
신부님 | 2024.04.20 | Votes 3 | Views 578
신부님 2024.04.20 3 578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