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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07-21 06:34
   7/21/2016 1베드로 2:1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1,018  


7/21/2016

그러므로 모든 악의와 모든 거짓과 위선과 시기, 그리고 모든 중상을 버리십시오
1베드로 2:1

Rid yourselves of all malice and all deceit, insincerity, envy, and all slander.
1 Peter 2:1

오늘부터는 헤로데 아그리파 1세에 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아그리파 1세는 예수님 탄생후 무죄한 어린아이들을 학살한 헤로데대왕의 손자입니다. 티베리우스 황제의 아들 드루수스와 황제의 조카 클라우디우스와 함께 로마에서 교육받은 그는 로마의 요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 됩니다. 그는 극도로 낭비벽이 심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엄청난 빚을 졌으며 심지어 로마 국고에도 빚을 져서, 로마를 떠나 이두매로 도피합니다. 결국 그는 누이 헤로디아와 아내 키프로스의 도움으로, 얼마 동안 티베리아스에 거주하다가 마침내 로마로 돌아가서 티베리우스황제의 호의를 얻게 되고 칼리굴라와도 인맥을 쌓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 방심하여, 우호 관계를 맺어 왔던 칼리굴라에게, 칼리굴라가 빨리 황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버립니다. 그 말을 엿듣게 된 아그리파의 하인이 티베리우스에게 전하게되고 티베리우스는 아그리파를 감옥에 집어넣게 됩니다. 천만다행으로 몇 달 뒤에 티베리우스가 죽고 칼리굴라가 황제가 됩니다.  칼리굴라는 아그리파를 풀어 준 후 유다의 통치자로 삼습니다. 아그리파가 로마 황제들의 호의를 얻자 헤로디아(자기의 딸인 살로메로 하여금 음란한 춤을 추게하여 남편인 헤로데 안티파스로 하여금 세례자 요한의 목을 요구한 여인)는 자기 오라비가 왕이 된 것을 시기하여, 분봉왕에 불과한 남편 헤로데 안티파스가 로마의 새로운 황제에게 왕위를 간청하도록 부추깁니다. 하지만 아그리파는 선수를 쳐서 안티파스가 반역의 음모를 꾸몄다고 고발하게되고 안티파스는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이로써 필리포스의 영토였던  갈릴래아와 베레아, 안티파스의 영토였던 유다, 사마리아, 이두매까지  아그리파의 왕국에 합병됩니다. 이후 아그리파는 클라우디우스를 지지합니다.  클라우디우스가 황제가 되자 아그리파는 유다 왕국 전체를 다스리게 됩니다.  이제까지 로마 행정장관이 통치하던 지역까지 그에게 귀속시켜서 그는 헤로데 대왕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전역을 통치한 진짜 '왕'이 됩니다.

아그리파 1세는 대체로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를 했습니다. 서기 41년경 칼리굴라가 살아있을때 예루살렘에 자기 동상을 세우려는 명령을 내립니다. 유대인들은 이를 결사적으로 반대했는데, 이에 대한 청원서를 황제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아그리파는 칼리굴라를 설득해 예루살렘에서 황제숭배를 거두도록 건의 합니다. 이 일로 그는 유다인들의 지지를 얻습니다. 아그리파는 유다교의 정통성을 인정하며 지지했고 유다인들은 그를 환호한 대신 당연히 초대교회는 억압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는 유다교와 그리스문명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정치를 계속 했으며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의 환심을 얻고 그들로부터 물질적 보상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그는 베드로를 투옥했고 야고보를 사형에 처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서는 “그즈음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그리파는 또한 예루살렘 성벽공사도 시작했지만 클라우디우스의 명령으로 중단합니다. 아그리파는 자신이  하느님의 숭배자라고 주장했지만, 그와는 반대로 극장에서 행해지는 검투 시합과 그 밖의 이교적인 쇼를 후원하고 마련합니다.

아그리파는 위선적이고 거짓된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유다교의 옷을 입고 이방문화를 불러왔으며, 하느님을 숭배한다고 말하면서 하느님의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유다교도 아니고 그리스도교도 아니고 로마의 신들을 섬긴 것도 아닌  겉치레만 화려한 ‘세속의 신’이 아그리파의 하느님이었습니다. 세상적으로 영리했던 그는 세상에서 화려하게 살았지만 그의 영화를 위해 무고한 사람들은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아그리파같은 사람을 두고 영국의 성서 주석가이며 목사인 헨리 튜터는 “위선자란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악마에게 충성하는 자이다”라고 말합니다

주님, 악의와 모든 거짓과 위선과 시기, 그리고 모든 중상을 때때로 품고 살았습니다. 성당에서는 기도하고 찬미드리지만 세상에 나오면 세상이 주는 즐거움에 당신이 가려질  때가 많습니다. 야누스의 얼굴을 가지고 살며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주님, 저는 흔들리는 갈대같으나 매일매일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해주시고 새로워지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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