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2016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1티모테오 6:12

Complete well for the faith. Lay hold of eternal life.

1 Timothy 6:12

바오로는 아들같은 사목자 티모테오에게 티모테오 전,후서를 남깁니다. 티모테오후서는 바오로의 마지막 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오로는 죽기 전 티모테오와 이후 사목자에게 앞으로 닥치게 될 고난의 시대를 잘 극복하고 부족함이 없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라고 가르침을 줍니다. 

티모테오는 위험과 고난속에서 살면서 복음을 전하며 양떼를 인도하는 것이 힘들다고 고백합니다. 그렇지만 바오로가 구속되고 난 뒤, 우상과 향략의 도시인 에페소 교회의 주교로 임명됩니다.  그는 에페소 교회를 맡아 사목해야 하는 어려움을 두려워 합니다. 티모테오의 유순한 성격을 잘 아는 바오로는 두차례에 걸쳐 편지를 보내어 그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자신의 후계자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 

티모테오1서에서는 거짓설교와 그릇된 가르침에 대한 경고, 올바른 예배의 자세, 교회 지도자와 봉사자의 자격, 거짓 교사에 대하여, 과부와 원로 교우및 신자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믿음을 위한 싸움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다. 바오로는 특히 티모테오를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칭하면서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그대는 이러한 것을 피하십시오. 그 대신에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티모테오2서에서는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하면서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그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하며 아들을 염려하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힘들어 하는 티모테오를 그리워하며 무한한 애정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바오로는 티모테오가 사목자인 만큼 굳세어지기를 바라며 티모테오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사를 다시 불태우고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라고 격려합니다. 또한 은총으로 굳세어지고 인정받는 일꾼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바로 세워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고 직무를 완수하라고 명합니다.

티모테오는 죽음을 앞둔 스승의 마지막 가르침과 권고를 가슴에 새깁니다. 그는  유약했고 건강도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승과 함께 전도여행을 하며 박해를 받고 숱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외유내강형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스승에게 그리고 하느님에게 충정을 바쳤습니다

그는 바오로가 순교한 후, 서기 약 97년경 에페소에서 다이나 여신을 공경하는 카타고리아의 이교 축제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며 그 여신이 우상에 불가하다는 사실을 지적하자 광분한 군중들에 의해 곤봉에 맞아 순교합니다.

맹자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하늘이 나에게 중대한 임무를 내려주시기 전에 먼저 반드시 내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내 뼈와 근육을 힘들게 하며, 내 몸과 살을 주리게 하고, 내 몸을 가난하게 하여, 하고자 하는 일을 힘들게 만들어서 내 마음과 본성을 단련시켜 내가 미처 알지 못한 힘을 더욱 강하게 한다”.

좋은 제자란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겨 준 ‘중대한 임무’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훌륭히 싸워 승리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가진 것에 감사하고 영혼의 뼈와 근육을 단련시켜야 할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기 위해….

주님, 요즘 한창 열기를 띄고있는 올림픽경기를 보며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남들보다 0.1초 더 빨리 뛰기위해 얼마나 뼈를 깍는 노력을 해왔을지….뼈와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게으름과 싸우고, 좌절을 극복하고, 약물의 유혹을 이겨내면서 오직 금메달을 따기위해 노력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훌륭히 싸운 그들은 스타가 되고 물질적 보상을 받고 명예를 얻겠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의 기억에서 곧 잊혀지고 맙니다.

주님, 저는 세상적으로 볼 때 어떤 특별한 재주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스타가 되고 명예를 얻지를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메달을 얻기위해 게으름과 유혹과 좌절과 싸우며 당신께로 가고자 합니다. 저를 이끄는 코치가 되어 주시고 동반자가 되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