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2016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오 10:8
Without cost you have received, without cost you are to give.
Matthew 10:8
예수님께서는 치유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 산에 올라가신 다음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십니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십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당신의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시는 것처럼 보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신들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사고나 관습을 바꾸라고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종교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종교를 전한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마저도 담보해야 하는 위험이 따릅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을 무릎쓰고도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선택하시고 난 이후에 이들에게 필요한 능력과 가르침을 주신 후에 이들을 파견하십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객지로 보내는 것과 같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이라는 표현은 그 장소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박함이 필요함을 강조하십니다. 우리가 위험에 직면하게 됨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말합니다. 이는 인간적인 능력으로 응답할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도와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제자들이 성령으로 가득차서, 또는 성령의 도움을 받아서 예수님을 증언하게 되고 복음을 선포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정신부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선정하시어 열 두 사람을 따로 뽑으십니다. 성경은 사도의 대표격으로 베드로의 이름을 가장 먼저 내세우고 유다 이스카리옷을 마지막에 내세웁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사도단의 수장으로 삼으신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그는 요한과 야고보와 함께 늘 가까지 예수님곁에 있게 됩니다. 이렇게 꾸며진 사도단들은 예수님의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율법학자들처럼 지식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었던 사람들도 아닙니다. 유다인중에서도 천대받던 그들을 누가 환영할까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은 단지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과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쳐주는 은사’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그들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부딪힐 상황에 대해, 사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그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님, 당신께서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푸른 하늘, 새벽별, 들꽃, 스마트폰, 가족, 친구, 누구의 도움을 받지않고 걸어다닐 수 있는 신체, 구걸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경제적 여유, 작은 재능…. 주님, 저는 이 모든 것을 거저 받았습니다. 제가 거저 받은 것을 은사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허락하소서. 뿐만 아니라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는 것에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