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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10-12 07:42
   10/12/2016. 바룩 1:15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1,114  


10/12/2016

이렇게 말하십시오. 주 우리 하느님께는 의로움이 있지만, 우리 얼굴에는 오늘 이처럼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바룩 1:15

To the Lord our God belongs justice, to us, to be shamefaced, as on this day.
Baruch1:15

율리우스 카이사르 때부터 시작된 로마의 유다에 대한 관용 노선은 이때를 전후해 크게 바뀌게 됩니다. 유다독립전쟁 전 유다땅은 로마 영토지만 유다 분봉왕의 지배 가운데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유다는 총독이 직접 다스리는 로마 영토로 바뀌게 됩니다.속국의 형태가운데 부분적으로나마 허용되었던 자율권이 완전히 소멸되고 로마의 직접 통치를 받게 됩니다. 유다라는 나라는 이제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까지 1900년가량 유랑민족이 되어 사방으로 흩어져 퍼져나가게 되는 디아스포라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지껏 군대가 주둔하지 않았던 예루살렘에 1개 군단과 그 보조병을 합쳐 1만 명의 병력이 상주하게 됩니다. 성전이 무너지게 되자, 이제는 제사장제도가 사라졌으며 사두가이들이 몰락했으며 산헤드린도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기존에 유다인들이 해마다 2드라크마씩 성전에 바치던 성전세는 유다인에게 병역을 면제받는 대신 의무적으로 부과한다는 '유다인세 '의 이름으로 로마의 주피터 신전으로 보내집니다. 그러나 로마는 회당을 보호해 주었고 율법학자를 중심으로 한 회당이 유다인의 종교와 삶의 중심이 됩니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얌니아(예루살렘과 오늘날의 텔아비브 사이에 위치)라는 도시에 유다문화 연구소(랍비 학원)의 설립을 허가했으며 티투스는 안티오키아의 그리스계 주민들이 유다인을 추방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합니다.

유다 독립전쟁으로 인해 예루살렘뿐만 아니라 유다 전역이 황폐화됩니다. 유다 거주민의 3분의 1가량이 죽었을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와 같은 엄청난 손실과 더불어 유다 땅의 로마 황제의 개인 소유로 바뀌게 되면서  유다 백성의 다수는 자신들의 경작지를 잃고 노예와 다름없는 소작농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예루살렘 성전 파괴이후 유다교는 큰 변화를 겪게 되며 유다교인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도 돌이킬 수 없는 분열이 생기게 됩니다. 유다 독립전쟁은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의 경계를 보다 확실히 구분 짓는 계기가 됩니다. 유다인들은 전쟁에 동참하지 않았던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더 이상 유다교에 속하는 무리로 간주하지않고, 보다 확실히 이단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이는 서기 80년대에 이르러 ‘쉬모네 에스레’라고 부르는 유다인들의 일상 기도문에 그리스도인들을 저주하는 내용이 첨가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전의 파괴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유다인들에 대한 징벌로 생각합니다. 교회사가 유세비우스는 자신의 ‘교회사’에서 예루살렘 멸망과 그리스도인들의 피신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합니다: “마침내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의 지도자들에게 주어진 계시에 따라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그 도시를 떠나 펠라로 불리는 베레아의 한 도시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떠나고, 또한 동시에 그 거룩한 사도들이 유다인들의 수도와 온 유다 땅을 완전히 비웠을 때,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에게 범한 수많은 악행으로 인해 유다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여 이 불법자들을 인간사에서 완전히 멸절시켰다. 유다인들이 만민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에게 수난을 가한 바로 그 시대에 하느님께서 공의를 나타내셔서 멸망이 그들을 덮쳐 마치 감옥에 갇힌 듯이 그곳에 갇힌 것은 참으로 공정한 일이었다.”

예루살렘 성전이 현존하고 있었을 때에는 유다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다같이 성전에서 예배를 보았지만 성전이 파괴된 이후에는 둘 사이를 묶어줄 가시적 공통분모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성전 파괴는 유다교와 그리스도교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됩니다. 유다교는 유다교는 랍비들의 활약에 힘입어 율법의 새로운 해석과 실천에 주력하였고, 그리스도교는 유다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방인 선교에 주력하게 됩니다 

나라를 잃어버리고  떠돌아 다녀야하는 운명은 천 년이 두 번이나 지나도록 계속됩니다. 마사다의 항쟁만큼이나 질긴 투혼과 잡초와 같은 생명력은 강산이 바뀌고 또 바뀐 후 다시금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게 됩니다.지구상의 어느 민족도 하지 못했던 일, 1900년후에 그들이 조상이 숨쉬고 잠들었던 고향에 잃어버렸던 꿈을 이룬 민족, 수많은 세월동안 예수님을 죽인 민족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오늘도 자기들의 메시아를 기다리는 민족, 하느님의 진노때문에 패망이라는 부끄러움을 짊어져야했던 유다민족…

주님, 당신닮아 의로움속에 살아가게 해주소서. 더 많이, 더 자주 당신을 바라보며…
주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없이 살아가게 해주소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찬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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