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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6-10-13 07:27
   10/13/2016 테살로니카전서 5:15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1,130  


10/13/2016

서로에게 좋고 또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을 늘 추구하십시오. 
테살로니카 전서 5:15

Always seek what is good for each other and for all.
1 Thessalonians 5:15

오늘은 요세푸스에 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유다인 역사가인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는 서기 38년경 칼리굴라가 로마의 황제였던 시기에 예루살렘에서 태어납니다. 사제였던 아버지와 하스모니아 가문 츨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요세푸스또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제가 됩니다. 요세푸스 자신의 기록에 따르면, 그의 나이 열넷에 이미 지식이 탁월하여 율법학자들이 그에게 의견을 구하였다고 합니다. 그후 그는 하스모니아 외가의 혈통과 연결되어있어 처음에는 사두가이파로 시작하여 에세네파를 거쳐 최종적으로  바리사이파가 됩니다. 당시 유다이즘의 다양한 종교적 경향과 그룹들을 섭렵한 그는 광야에서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도 한다. 64년 네로 황제 시절로 이때 반 로마폭동을 주동하였다는 이유로 로마로 압송되어 사형판결을 받은 유다인들의 구명탄원을 위한 사절단의 일원으로 로마에 이르게 됩니다. 네로를 움직이기 위해 유다인 배우의 도움으로 네로의 부인 포파이아 사비나를 만났고 포파이아는 젊은 요세푸스를 맘에 들어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그는 그 때 로마 제국의 위대함과 힘, 그리고 국제정세의 냉혹함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유다로 돌아온 그는 로마 제국에 대항하여 일어난 제1차 유다 독립 전쟁(66-70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는 로마에 맞서는것이 유다인들에게 파멸을 가져올 것임을 알았지만 강경파들의 득세에 어쩔수없이 갈릴래아의 한 마을을 방어하는 사령관으로 부임합니다. 요세푸스는 최대한 베스파시아누스군의 진로를 막는 전략을 써보았으나 결국 전력의 한계로 패배합니다. 이때 요세푸스와 동료 지휘관들은 자살을 결정하고 제비를 뽑아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방식을 결정합니다. 마지막에 요세푸스와 한 병사가 남았는데 요세푸스는 그 병사를 설득해 로마군에 투항합니다. 베스파시아누스 앞에 불려간 요세푸스는 그에게 "당신은 황제가 될 것입니다"라는 예언을 했고 결국 베스파시아누스는 로마의 9번째 황제가 됩니다

서기 70년 소강상태였던 유다전쟁이 재계되었을 때 티투스는 유다인들을 설득하기 위하여 포로로 잡은 요세푸스를 성곽 밑으로 보내어 투항을 종용하는 연설을 하게 합니다. “오, 마음이 완고한 형제들이여, 여러분의 무기를 버리십시오. 심연의 끝에 서 있는 여러분의 나라를 불쌍하게 여기십시오.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여러분이 배반하려고 하는 그 모든 주변의 아름다움을 보십시오. 얼마나 아름다운 성입니까! 얼마나 아름다운 성전입니까! 얼마나 아름다운 건물이며 가옥입니까! 이 모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선물을 누가 감히 잿더미로 만들려 합니까? 나는 여러분들이 먼 앞날을 바라볼 줄 아는 사려 깊고 슬기로운 유다인이 되기를 원합니다.”요세푸스는 비통한 말로 저들에게 과거의 위대한 공적과 저들의 선조들과 저들의 역사와 이스라엘의 사명을 상기시켜 주었지만 그의 권면과 호소는 아무런 주의도 끌지 못합니다.

결국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유다지역이 진압된 뒤, 요세푸스는 티투스의 수행자 신분으로 로마에 입성하여 로마 시민권을 얻었고 죽을 때까지 평생 로마에서 살게 됩니다. 로마에서 요세푸스는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옛 저택에 머무는 배려를 받고 상당한 연금도 지급받았으며, 황제의 성씨인 '플라비우스'라는 이름까지 얻습니다. 유다 전쟁의 마지막 비극적인 장면을 눈으로 직접 목격한 그는 로마의 말년에 글쓰는 일에 전념합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66-70년의 로마와 유다 사이의 전쟁을 그린 "유다 전쟁사"와, 유다인의 역사를 서술한 유다고대사,자신에 대한 비난에 답변하는 "삶"과, 그리고 유대인들에 대한 온갖 억측과 모함에 대하여 답변하기 위해 쓴 "아피온 반박문"이 있습니다. 그의 책들은 사실들이 과장된 면도 있고 편집되었으나 당시의 인물과 시대상, 예수님에 대한 기록등을 있어 큰 역사적 가치를 지닙니다

70년경 첫 아내와 이혼한 요세푸스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다인 여성과 결혼하여 아이 둘을 낳았으나 75년경 다시 이혼하여 세 번째 혼인으로  아들 둘을 더 낳습니다. 서기 100년경에 그는 로마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집니다.

플라비우스 왕조 3대의 황제(베스파니아누스, 티투스, 도미티아누스)를 섬긴 그를 동료 유다인들이나 로마인들이 비난합니다. 그가 전쟁 당시 갈릴래아에서 동료들과 같이 자살하지 않고 로마군에 투항하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그는 정치활동은 하지않고 저술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오늘날까지 정통 유다인들은 요세푸스를 '배신자'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20세기들어 많은 사람들은, 패배한 상황에서 자살대신 투항을 선택한 것은 생존을 택한 것이지 민족을 배신한 것은 아니고 항복한 이후에도 동족의 목숨을 구하기위해 노력했음으로 그를 현명한 사람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자살을 할 것인가? 투항을 할 것인가? 그는 바빌론과 전쟁을 하지말고 항복하여 목숨을 보존하여 후일을 기약하라는 예레미야 예언자를 연상케 합니다. 예레미야는 동족에게 미움을 받아 돌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고 요세푸스는 자신은 투항을 했고 동족에게 투항을 권유하며 미움을 받아 배신자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합니다. 강대국 바빌론에 저항하여 성전을 잃고 울부짖으며 비참하게 죽어갔던 조상들의 비극을 다시는 경험하지 않게하려는 요세푸스를 저는 “서로에게 좋고 또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을 늘 추구”하려고 한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 미래를 보는 혜안을, 당신의 뜻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를 얻게 해주소서. 저를 위해서도, 모든 사람을 위해서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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