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2016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마태오 6:20
Store up treasures in heaven
Matthew 6:20
오늘과 내일은 사도 시몬과 사도 유다 타대오를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사도들이 모여있을 때 누군가 질문을 합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스승이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계십니다. 그때까지도 제자들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중 누군가가 아직도 이스라엘의 부활을 열망하며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가 지금이냐고 묻습니다. 시몬와 유다가 이런 생각을 하였을 것이고 적극적 열혈당원이었던 시몬이 이런 질문을 하였을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시기에는 관심두지 말고 성령께서 내리시면 땅끝에 이르기까지 증인이 될 것에나 관심두라고 하십니다.
오순절날 성령이 내렸습니다. 시몬과 유다는 변화되었습니다. 열정적인 열혈당원이 이제는 복음을 전하는데 열정적이 됩니다. 한 뜻을 가지고 열혈당원으로 함께 일했었던 시몬과 타대오는 복음을 전하러 다니는 곳에도 함께 갑니다. 제비를 뽑아 선교지역을 정했을 초창기때, 시몬은 소아시아(터키)와 북아프리카에서 선교를 하게되고 유다는 에뎃사로 갑니다
에우세비우스의 교회사에 따르면 유다는 에뎃사에서 선교를 하게 됩니다.유다는 그곳에서 압가루스 왕을 만납니다. 왕은 유다에게 "당신은 예전에 예수께서 살아 계실 때 내 병을 고칠 사람을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로 그 사람이오?"하고 묻자 유다는 그렇다고 말하며 임금님이 만일 주님를 믿는다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왕은 "나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믿습니다"하고 신앙을 고백한 후 "만일 로마 군인이 내 앞을 막지 않는다면, 나는 군대를 이끌고 유대 땅에 가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유다인들을 멸하고 싶소.”합니다. 유다는 "우리 주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고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한 뒤 왕에게 안수하자 그의 병이 낫게 됩니다. 압가루스왕의 황태자 아브다스도 오래 병상에 누워 있던 참이어서 유다가 안수하자 그의 병도 낫게 됩니다. 그 외에 에뎃사의 모든 병자또한 유다의 기도로 치유됩니다.
열렬한 신앙인이 된 압가루스왕은 예전에 예수님께 자신을 치유해 달라고 편지를 보냈으며 예수님께서도 답장을 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고이 보관해둔 예수님의 편지를 유다에게 보여줍니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었습니다.”압가루스여, 나를 보지 않고 믿는 당신은 복된 사람이오. 나를 본 사람은 나를 믿지 않고, 나를 보지 못한 사람이 나를 믿고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오. 왕께서 나를 에셋사로 초대하셨으나, 나는 여기에서 내게 맡겨진 일을 다해야 하며, 내 사명을 다한 후에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에게 돌아가야 하오. 그러나 내가 승천한 뒤에 내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을 당신에게 보내어 당신을 치유하고 당신과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주겠습니다”
압가루스왕은 유다에게 "구세주 예수님에 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시오"하고 청하자 유다는 "내일 에뎃사 시민 전부를 광장에 모이게 해주십시오"하고 말합니다.다음날 아침 유다는 에뎃사 시민들에게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유다의 설교에 감동한 압가루스왕은 궁정 보물 창고에서 많은 보물을 가져오게 하여 유다에게 주자 유다는 "예수님를 믿는 사람들은 자기의 소유를 모두 버리고 주님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임금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을 수 없습니다"하고 거절합니다. 그러자 왕은 "이 재물을 어떻게 해야 내 병을 고쳐주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 예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 되겠습니까?” 하자 유다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들려줍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도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흠쳐 가지도 못한다”
압가루스왕은 보물 창고에 많은 보물을 쌓아두고 있었어도 자신의 몸 하나 고치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신앙을 고백하자 병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그 많은 소유를 나누자 그것보다 더 많은 보물을 하늘에 쌓게 됩니다. 안락하고 커다란 집, 비싸고 고급스러운 차, 노후를 편안하게 지낼만큼의 재산을 위해 우리는 때로 부당함도 모욕도 참아가며 열심히 일합니다. 하지만 하늘에 보물을 쌓기위해 하루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있을까요?
주님, 세상에서는 많이 쌓아두고, 많이 거두고, 많이 투자하면 부자입니다. 하지만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으려면 많이 나누고, 많이 주고,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을 많이 버리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움켜쥐고 싶어집니다.
주님, 좀도 녹도 쓸어 망가지는 불안정한 곳에 투자하기 않고 결코 실패하지 않는 하늘 나라에 투자할 수 있는 가난한 마음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