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2016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요한 1:9
The true light, which enlightens everyone, was coming into the world.
John 1:9
요한은 에페소에서 머무르다가 서기 96년경 도미티아누스황제 박해때 파트모스섬으로 유배당합니다. 파트모스섬은 에게해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당시 파트모스섬은 중범죄자들의 유배 장소로 한 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생지옥같은 곳입니다. 이곳에 끌려온 죄수들은 채석장에서 강제 노역을 해야 했습니다. 파트모스섬은 물이 나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 물을 받아 두었다다 여름에 사용한였기에 죄수들은 물이 없어 갈증으로 허덕여야 했고 겨울이면 땔감도 없어 추위에 떨어야했으며 식량부족으로 굶주림에도 시달려야 했습니다. 거친 죄수들은 무자비하게 죄수들을 다루었다고 합니다. 파트모스섬에는 계시동굴이 있는데 사도요한의 제자인 푸로코로스의 성화가 있다고 합니다. 정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나이들어 눈이 어두어진 요한은 주님으로 받은 계시를 푸로코로스에게 구술했고 그가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요한은 그때의 상황을 묵시록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과 더불어 환난을 겪고 그분의 나라에 참여하며 함께 인내하는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님에 대한 증언 때문에 파트모스라는 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파트모스섬은 요한이 자신의 지상에서의 삶을 정리하는 기간이라고 봅니다. 그는 그곳에서 18개월 가량 지내며 환시를 통해 하느님 말씀을 보고 듣습니다. 그것을 기록한 것이 묵시록입니다다. 묵시록 1장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요한이 묵시록을 저술할 당시는 도미티나누스황제 말엽으로 로마 제국에 의해 그리스도교인들이 박해를 받고 있을 때입니다. 묵시록은 로마 제국 하에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고 고난을 겪는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을 받고 마침내 사탄을 암시하는 용과 같은 존재들이 영원히 파멸돼 마침내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를 노래합니다. 묵시록은 당시 박해때문에 생긴 순교자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보상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희망의 책입니다. 또한 각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교회와 사회의 관계를 들여다보며 악의 세력에 저항하도록 권유합니다. 흔히 묵시록은 징벌과 종말을 부각하여 두려움을 갖게하고 수많은 사이비교를 만들었지만 하느님을 경외하는 신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을 전해 주므로 묵시록의 마지막에 기록한 것처럼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요한은 묵시록외에 요한복음서도 저술하였습니다. 요한이 직접 썼다고 보기고하고, 요한이 구술한 것을 제자들이 옮겨다고 하기도 하고, 요한계 제자들이 저술했다고 하기도 합니다.저작연대도 서기 70년경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대략적으로 서기 90-100년 사이로 봅니다. 저작 동기에 대해서는 역사가인 유세비우스의 교회사에서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요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복음서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기록된 세 개의 복음서는 사람들에게 유포되었고 요한에게도 전해졌다. 그는 그 복음서들을 인정하였고 그것들의 진실성을 증언하였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최초로 행하신 몇 가지 일과 복음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것도 증언하였다. 이런 연유로 복음서 기록에 착수하라는 요청을 받은 요한은 앞의 세 복음사가들이 기록하지 않은 시대의 이야기와 그들이 지나쳐 버린 주님의 행적을 기록합니다 요한복음은 공생활 초기의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으나 다른 복음서들은 시기적으로 후기에 발생한 사건을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주님의 족보를 기록하지 않았고 마태오와 루카가 기록했기 때문에 마치 성령께서 그를 위해 남겨 두신 부분인 듯한 신성의 교리에서부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요한은 복음서를 쓴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20장)그리고 복음서 마지막을 다음과 같이 씁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요한 21장)
요한복음의 신학사상은 그리스도론, 구원론, 종말론, 성령, 성사론, 교회론등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요한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조건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과 통교를 이루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구원을 가져다주는 사건들의 깊은 의미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자의 관심은 그리스도께로 집중됩니다.
요한이 다른 제자들보다 장수한 것은 영원히 남을 성경을 저술하는 일. 즉 참빛이 세상에 오신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었을 겁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왔고 가장 사랑받았으니 다른 제자들이 감지못한 것까지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 어둠에 익숙해 있으면 어둠이 어둠인지 모릅니다. 어둠가운데 빛이 들어오면 때로는 그 빛을 감당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주님, 당신과 가까이 하며 살아가게 해주소서. 빛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빛안에 살아감을 은총임을 알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