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17
한 번 한 말은 지키고 이웃에게 신의를 지켜라
집회서 29:3
Keep your promise and be honest with him.
Sirach 29:3
어떤 미국인 경찰관이 그가 정기적으로 다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복권의 숫자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을 불러 즉석에서 아무 숫자나 불러달라고 하고 그녀가 부르는 숫자를 가지고 그 복권에 적었습니다. 그는 식당을 떠나면서 그녀에게 만일 복권에 당첨되면 상금의 절반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몇일 후 그는 복권 일등에 당첨되어 육백만달러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음날 돈을 받아 가지고 식당으로 가서 그녀에게 정확하게 그 돈의 절반을 주었습니다.
양치기소년이 있었습니다.양을 치는 소년은 심심풀이로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거짓말을 하고 소란을 일으킵니다. 그 동네의 어른들은 소년의 거짓말에 속아 무기를 가져오지만, 헛수고로 끝납니다. 소년이 두세번 반복해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어느날 정말로 늑대가 나타났을 때 어른들은 그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아무도 도우러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마을의 모든 양이 늑대에 의해 죽어 버리고 맙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경찰관은 여종업원에 대해서도 신의를 지켰고 자기 자신에게도 신의를 지켰습니다. 심심풀이로 거짓말을 일삼던 양치는 소년은 동네 사람들에게 신의를 잃어버리고 결국 양까지 희생하게 되는 결과를 빚게 됩니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정치에 대해서 묻자 공자는 "식량이 넉넉하고 군비가 충실하고 백성들이 믿게 하여야 한다"라고 대답합니다. 자공은 또 다시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어느 것을 버릴까요?"하자 "군비를 버리고 그 다음에 식량을 버려라"라고 대답하면서 "사람이란 죽는 것이지만 백성들은 신의 없이는 지탱할 수 없다"하고 말합니다.
말에도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의 말은 한 냥짜리 말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의 말은 천 냥짜리 말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말을 번복하고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한 냥짜리 말은 그 말을 한 사람마저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반면 신중하고 사려깊은 말은 천 냥짜리일 겁니다. 한 사람의 인격은 말에서 나옵니다. 작고 일상적인 말이라도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인간 관계는 신의없이 지탱할 수 없으므로 신의를 지킬 줄 알고 책임을 질 줄 앎이 성숙한 사람일 겁니다.
주님,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한 말들로 인해 이웃에게 손해를 입히고 상처를 주었던 일들을 반성합니다.
하오니 주님, 이제 제게 신중함을 배우게 해주시고 신의를 지키고 살아가게 해주소서.
사람에게는 때론 목숨보다 소중한 신의를 지키고 산다는 것은? 주님 당신의 말씀이 값을 측정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 사이의 신의도 측정불가능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