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017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주어라.

잠언 25:21

If your enemies are hungry, give them food to eat, if thirsty, give something to drink.

Proverb 25:21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주어라는 말씀 즉,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해타산때문에, 경쟁관계에 있어서, 깊은 상처를 안겨줘서, 인생을 망치게 했기때문에....증오는 사랑만큼이나 강렬합니다.  원수는 생각만해도 미움과 분노가 치미는데 그를 미워하지않게만되도 다행이라 느껴봅니다. 실로 성경안에 있는 모든 말씀중에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업가가 사업차 뉴욕에 갔다가 그곳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인 아들이  상급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분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을 서둘렀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는 복수심으로 이를 갈았습니다. 금지옥엽으로 키운 아들을 살해한 상급생과 학교 관계자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크리스찬이었던 이분은 비행기 안에서 탄식하며 기도하는데 모든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용서하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비행기 타고 오는 15시간 동안 마음속으로 원수를 수없이 죽이고 살리고 하다가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을 때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리라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관계 기관에 아들을 죽인 피의자를 관대하게 처리해 달라는 탄원서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의 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했습니다.

이 사업가는 마음에 독을 품으면서도 탄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니 놀라운 일이 마음속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내 힘이나 의지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던 원수에 대한 사랑이 생기기 시작하여 여러 사람을 살리게 됩니다. 내 한 사람의 사랑의 실천이 그 자신과 피의자를 새롭게 만들었고 이 이야기를 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줍니다. 원수에 대한 사랑의 실천은 우리 신앙인이 거룩해지는 길입니다. 주님께서 친히 모범을 보이시어 원수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원수를 사랑하도록 노력해야하겠습니다. 그 어렵고도 어려운 길 그러나 주님께 도움을 청해 내 마음속의 독소를 사랑으로 바꿔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나로서는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보다 더 구체적인 사랑의 길을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면 한 가지 불변의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 보시기에는 당신이 다른 어느 누구보다 사랑받을 가치가 더한 것도 아니고 덜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거기서 다른 모든 인간들과의 깊은 유대 의식이 생깁니다. 그것은 당신 안에 온 세상을 품을 수 있는 긍휼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당신의 마음이 강요와 폭력의 강박적 충동에서 서서히 벗어나도록 해줍니다. 또 한가지 기쁜 사실은 진심으로 기도해 준 사람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분노를 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그와 직접 대화하던 다른 사람에게 그의 애기를 하든 당신의 말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당신을 공격한 이들에게 정말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 헨리 나우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