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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신앙생활 >  오늘의 성경암송
 
작성일 : 17-02-21 07:06
   2/21/2017 집회서 35:11
 글쓴이 : YoungjuYoon
    조회 : 1,069  


2/21/2017

 제물을 바칠 때는 언제나 즐거운 얼굴을 하고 십일조를 기쁘게 봉헌하여라.
집회서 35:11

With each contribution show a cheerful countenance, and pay your tithes in a spirit of joy.
Sirach 35:11

소돔과 고모라를 포함한 다섯 임금이 동맹을 맺어 십이년동안  섬겨오던 엘람임금에게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러자 엘람임금은 자기와 연합한 임금들과 함께 동맹군을 향해 진군해 갑니다. 소돔임금과 고모라임금은 싸움에서 패배하게 되고 소돔과 고모라에 있는 모든 재물과 양식을 가지고 가 버립니다. 그들은 또한 소돔에 살고 있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잡아가고 그의 재물도 가지고 가 버립니다.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 하나가 아브라함에게 가서 이 일을 알립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조카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 집에서 태어나서 훈련받은 장정 삼백십팔 명을 이끌고 나가 네 부족의 연합군과 싸워 이깁니다.

가나안에 있는 유일한 혈육인 조카 롯이 잡혀다는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앞뒤 재지않고 달려갑니다. 조카에 대한 애정과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삼백명을 조금 넘은 아브라함의 사병들이 네 부족의 연합군을 싸워 이깁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겼는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하느님의 도우심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승리하여 돌아오자  살렘 임금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인 멜키체덱이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라함을 축복하며 말합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아브라함은 복을 받으리라. 적들을 그대 손에 넘겨주신 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줍니다. 한편 소돔 임금은 아브라함에게 사람은 돌려주고 재물을 가지라고 말하지만 아브라함은 자신은 실오라기 하나라도 신발끈 하나라도 가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살렘(예루살렘)의 왕이며 사제인 멜키체덱에게 축복을 받습니다. 의로움의 왕이란 뜻을 지닌 멜키체덱은 당시 대사제가문의 한 사람으로 스스로 사제가 되었을 겁니다. 고대 예루살렘은 가나안신을 섬기던 지역으로 멜키체덱도 이방신을 모시던 사람이었을 것이나 다른 신을 인정하며 경배하는 신앙의 개방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멜키체덱은 빵과 포도주를 바침으로 영원한 대사제인 그리스도의 예형으로 나타납니다.(정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멜키체덱은 수백명으로 엄청난 숫자의 다섯부족의 연합군과 싸워 이긴 아브라함의 소식을 듣고 빵과 포도주를 준비하여 불원천리 달려옵니다. 그는 승리가 불가능한 전쟁을 이끈 것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멜키체덱은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는 걸 아는 영적 지혜를 갖추었던 것 같습니다. 멜키체덱이 하느님을 찬미하니 아브라함은 십분의 일을 바칩니다. 아브라함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이었으니 전리품으로 얻은 모든 것을 사제인 멜키체덱과 원 소유주였던 소돔 임금에게 돌려줍니다. 결국 사병을 써가며 전쟁을 벌인 아브라함에게는 사람도, 재물도 얻지 못하고 자신의 핏줄인 롯을 구할 뿐이었습니다.

옛날이나 현재나 전쟁의 승리는 수지맞는 장사입니다. 전쟁에서 잡아온 포로는 노예로 만들고, 메뚜기떼가 지나간 것처럼 재물은 깡그리 약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아무것도 취하지 않습니다. 전쟁의 승리도, 이 세상 모든 것도  하느님께서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구한 것만으로 감사하고 기쁘게 십일조를 봉헌하였을 겁니다. 

물 한방울도, 빵 한조각도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습니다. 내가 힘들게 벌은 돈의 출처도 하느님입니다. 내가 일할 수있는 건강과,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직장을 주신 것은 하느님입니다. 나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더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아브람, 모든 것이 하느님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아브람, 그런 그에게 하느님께서는 어떤 축복을 준비하고 계실까요?

마음보다 재물이 중요하다며 재물은 커녕 마음도 봉헌하지 않은 우리들속에 제가 끼어있지나 않은지...
성당에서 십일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개신교에서만하는 이야기인 줄 알고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은지....
주님, 즐거운 얼굴로 재물도, 마음도 봉헌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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