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 (마태 9, 32-38)-1655

Author
kchung6767
Date
2019-07-08 05:38
Views
1020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655

2019년 7월 9일 화요일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마태 9, 32 - 38)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마태 9, 35)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야곱의 모습이 이런 모습입니다. 형인 에사우의 위협을 피해서 라반의 집으로 도피한 야곱은  20년 간을 지냅니다. 이 기간 동안  형에게 했던 자신의 행동을 장인을 통해서 되돌려 받습니다.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의 행동에 어쩌면 이자까지 붙여서 받게 됩니다.

사랑으로 라헬을 아내로 맞습니다. 이 아내를 얻기 위해서 다윗은 7년 간의 세월을 수 일 처럼 느껴질만큼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7년 간이 70년 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느껴져야 함에도 야곱에게는 이 기간이 수 일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 7년 간이  라헬을 아내로 얻기에는 너무나 가벼운 댓가였슴을 이렇게 표현 하는 것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라반의 집을 떠나 이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큰 숙제가 있습니다. 형님 에사우와의 만남입니다. 화해를 하고 싶지만 형이 어떠한 태도를 지닐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집니다. 믿음이 부족합니다.

형의 눈치를 보기 위해서 종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보내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가족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혼자 남아서 밤을 새우는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나타납니다. 동이 틀때까지 그와 씨름을 합니다. 하느님과 씨름을 한 야곱은 비록 엉덩이 뼈를 다쳤으나 하느님께 축복을 청하면서  동이 틀 때까지 하느님을 놓질 않습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청하는 야곱의 집요한 모습을 봅니다. 야곱의 집요함에 하느님 마저도 뿌리치시지 못하십니다.  여기서 한 가지 깨닫습니다.

구원은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것이라면, 하느님의 축복은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하루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낍니다. 가르침과 하늘나라의 복음선포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치유하시면서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다니시는 예수님이십니다. 돈을 벌기위해서도 아니고 권력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오로지 인간에 대한 사랑때문입니다. 사랑의 힘만큼 큰 힘도 없을 것입니다. 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사랑이 아닌 조건 없는 사랑입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불평과 불만으로 자포자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의 시기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축복의 순간이라고 어려운 시기를 축복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믿기에 내가 하느님을 떠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는 절대로 나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확신을 갖고 살아갑니다.  비록 지금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지내고 있다 하더라도 이 고통과 시련이 통로가 막힌 동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출구가 있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터널의 출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희망이 있다는 것과 믿음이 있다는 것은 인간 만이 가질 수 있는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의  선물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고 말씀하시면서 일꾼을 보내달라고 하느님께 청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목자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다고 합니다. 목자는 양들의 보호자입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존재입니다. 양들은 목자를 신뢰하며 따라다닙니다. 따라서  목자 없는 양이란 엄마가 없는 갓 태어난 아이와 같을 것입니다. 엄마와 함께하는 아이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엄마의 품 안에서 젖을 빨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은 참으로 행복하게 보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변에는 엄마없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슴을 압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길을 잃고 헤메는 양들에게 목자가 되어주고 갓난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어주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빛이 되어주고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힘들고 지치고 지혜가 필요할 때 하느님으로 부터 힘과 지혜를 얻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을 전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참 이웃이 되어주는 사람입니다. 세상을 살면서도 세상 안에서 하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주님의 사랑에 힘입어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떼어놓을려는 어떠한 유혹이나 협박이나 폭력으로부터도 이겨낼 수가 있는 힘을 갖고 있슴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 37) 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바오로 사도의 이 말씀이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상적인 것에 자신의 행복을 의존하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에 힘입는 삶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행복이고 힘이 되는가를 깨닫게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먼저 하느님의 나라롸 하느님의 의로움을 찾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이러한 삶의 추구를 통해서 나머지 먹고 마시고 입는 것들은 저절로 갖게된다(마태 6, 33)는 예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하루가 되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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