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는 삶 (마태 5,13-16) - 1326

Author
kchung6767
Date
2018-06-11 05:06
Views
1014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326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는 삶 (마태 5,13-16)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 16)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가면서 가장 행복한 삶은 어떠한 삶일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축복이 이웃에게 전달되는 삶,  내가 하느님의 희망이 되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를 달리 말하면 나의 삶을 통해서 나를 만나는 사람이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게된 이면에는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당신의 축복을 전달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언제나 복은 하느님으로 받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아브라함처럼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시는 복의 통로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사람들의 빛이 되는  삶’을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바로 그 삶이 바로 착한 행실의 삶이고 착한 삶을 살면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참으로 하느님의 큰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과 그 반대의 생각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참으로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가 있고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다가올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희망과 감사함으로 맞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17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18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테살 전 5, 16-18)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어야 함을 말합니다. 이러한 삶이 하느님의 뜻임을 강조합니다.

기쁨과 기도와 감사는 이렇게 짝을 이루어 함께있어야 하는 단어들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기도하는 사람에게 기쁨이 없는 것, 기도하는 사람이 감사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제대로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바오로 사도는 이 말을 강조하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바라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한다고 하면서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고 기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바라보는 기도, 예수님을 바라보는 기도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복팔단에 대해서 말씀하신 후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마태 5, 13) 그리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 14)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세상에서 빛이되고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라는 의미을 담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상의 빛이되고 소금이 되는 삶은 진복팔단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도 참으로 부담스럽고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쉬운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생각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머리로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삶의 현장에서는 머리에서의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급하면, 자신의 능력으로 할려고 한다는 사실입니다. 나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의 능력으로는 가능한 일임을 그래서 ‘가난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함 깨닫게 됩니다. 머리로 아는 신앙이 아닌 믿음의 신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세상의 빛이되고 소금이 되는 삶’ 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이어야 한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명령은 그 명령을 실천하는 그 순간 우리의 부족한 부분은 예수님께서 책임을 지시겠다는 약속과 함께하는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예수님과 십가가에 못박힌 우리는 이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안에계시는 그리스도께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갈라 2, 19-20). 하느님을 사랑하는이들,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로마 8, 28) 알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희브리 13, 5-6)

우리가  주님 안에서 머무는 한 주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그 자리에 계시는데 떠나는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는 불가능 한일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주님의 초대에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좀 더 시간을 주십시오하고 미루지 않습니다. 주님의 초대에 응하면 부족한 부분은 주님께서 채워주신다는 확신으로 ‘아멘’하고 응답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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