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십자가의 의로움으로 살아가는 삶(마태5,20-26) - 1328

Author
kchung6767
Date
2018-06-13 12:31
Views
291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328


2018년 6월 14일 목요일


십자가의 의로움으로 살아가는 삶(마태5,20-26)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마태 5, 20)


희망이 있는 사회와 희망이 없는 사회의 차이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 정당한 대우를 받느냐 혹은 받지 못하느냐에 있을 것입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능력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희망이 있는 사회일 것입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26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28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에제 18, 26-27) 하고 말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 인간은 누구나 참으로 평등함을 강조합니다. 의인도 불의를 저지르면 죽고, 악인이라도 자신의 죄악을 회개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 살면  죽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나의 삶 때문에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니라 비록 어두운 과거를 살아왔어도 현재의 삶에 따라서 나의 운명이 바뀌어질 수 있슴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과거에 아무리 의로운 삶을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지금 불의로 돌아서면 그 불의 때문에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을 알려줍니다. 참으로 위로의 예언이며 희망의 예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의 의로움이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로움’은 무엇이고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이 생각하는 의로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당시의 유다인들은 그릇된 선민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자신들 만이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백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살아가던 유다인들이 다른 민족들을 이방인으로 단죄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당시의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고 경건하게 살아갈려고 열심히 노력했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심에 담겨진 그들의 의지가 순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비판을 받았던 것입니다.  


남을 판단하고 과시하는 ‘의로움’은 위선에 불과합니다. 예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의로움’이란 바로 참 사랑위에 위치한 ‘십자가의 의로움’ 이렀던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하느님에 대한 열성은 가지고 있지만 정확한 영적인 지식이나 깨달음에 두지 않은 열성을 갖고 있었읍니다. 이들은 열심히 봉사는 하는데 그 봉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은 없고 자신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 보면 그러한 사람들이 많음을 보게됩니다. 우리 자신들도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열심히 봉사를 합니다.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왜 봉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쉽게 남을 판단하기도 하고 스스로 지쳐서 쓰러지기도 합니다.


당시의 유다인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은 더욱 성실하게 살았음은 너무나 당연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열성은 우리도 배워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의 이러한 열성과 열심은 바로 자신들의 의로움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이들에게 자신을 과시하기위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의와 하느님의 의를 구별해야 합니다. 유다인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다 지켜서 의로워 질려고 했습니다. 우리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가 자신의 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과시하기 위해서 율법을 지키는 것은 하느님이 보이질 않습니다. 율법의 본질을 잊어버리게 되는 우를 범할 수가 있습니다. 율법주의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이런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보면, 먼저 판단하고 단죄하게됩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저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는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이러한 사람들과는 반대로 나는 왜 이렇게 미련하고 부족하게 살아가고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는 왜 저러지 못할까 생각을 갖는 사람들 모두 율법주의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의에 빠진 사람들인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에서 오는 의로움인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 하느님이 바로 의로움의 근거이신 것입니다. 나는 비록 부족하고 죄를 많이 짓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내가 회개하고 돌아 올 때  돌아오는 나를 보고  정말 기뻐하고 사랑하실 것이다 하고 믿는 사람은 지금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의로움을 아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의로움의 근거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계시기에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을 바꾸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서 가능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의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위선적인 의로움이 아닌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하느님 때문에 나를 죽이는 십자가의 의로움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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