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시작 -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르 6, 45-52) - 1505

Author
kchung6767
Date
2019-01-08 03:08
Views
423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505

2019년 1월 9일 수요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르 6,45-52)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르 6, 50)

밀은 더디하고 행동은 빨리하라고 했습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말씀입니다.  이러한 면이 부족하기에 간디는 그리스도는 존경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혐오한다고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주님 , 주님’ 부른다고해서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두려움’과 ‘평화’일 것입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그분의 말씀 안에서 찾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하는 삶은 긴장과 두려움이 없는 평화가 함께하는 삶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우리가 당신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어떠한 두려움도 갖지 않게 됨을 알려주십니다. 믿음은 우리를 두려움에서 해방시켜 준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은 어떠한 세상적인 박해와 시련도 우리를 당신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십니다. 우리가 당신 안에 있는한 당신께서는 언제나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보도하고 있지 않지만 요한복음 6장 14절-1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빵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고 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 자리를 급하게 떠나서 산으로 가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사명을 수행하고 갖 돌아와서 피곤했슴에도 불구하고 서둘러서 그곳을 떠나서 벳사이다로 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당신도 군중들을 해산시키시고 난 뒤에 혼자서 기도하시기 위해서 산으로 가십니다. 이렇게 두 복음서가 비슷한 내용을 다르게 보고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두 복음서를 종합적으로 읽으면서 좀 더 상황을 잘 이해할 수가 있슴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십니다. 기도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이 영혼의 양식은 육체적인 배고픔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배고픔을 채워주는 것입니다. 어떠한 세상적인 것도 주지 못하는 위로를 우리는 기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임금으로 모실려고 하는 것은 인간적인 면에서 에수님께도 큰 유혹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혹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기도를 하러 가셨을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한걸은 더 나아가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도의 필요성에 대한 강조로서 당신께서 모범을 보여주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쨌던 예수님께서는 혼자서 기도를 하신 후에 제자들을 찾아서 떠나십니다.

저녁이 다 되어 어둠이 몰려오기 시작할 무렵에 제자들은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에 있게 됩니다. 맞바람이 밀려오고 제자들은 이 맞바람을 이겨내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배가 맞바람을 맞고 있다는 것은 세상에서 교회가 겪는 박해와 시련을 의미할 수도 있고,  우리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도 볼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예수님이 함께하고 있지 않을 때 겪게 되는 교회의 불안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기도를 마치시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는 이제 제자들을 찾아서 나서십니다. 고통 중에 있는 교회를 잊지 않으시고 찾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위기에 처한 교회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보고서 제자들은 유령으로 착각합니다. 여전히 예수님에 대한 믿음의 부재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들의 믿음의 부재를 야단치지 않으시고“"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언제나 교회를 돌보아 주시는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을 보게 됩니다. 

이 표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나다.' 라고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는 말은 탈출기 3장 13에서 14절에서 모세가 하느님께 만약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으면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고 묻자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는 구절에서

'나는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다.' 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라는 말도 마태 28,5 ; 루카 1,13 ; 마르 16,6에 나오는 기사들을 참고하면,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드러내는 표현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당신을 계시하실 때에 함께 등장하는 말입니다. '용기를 내어라.' 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병자를 고치실 때 사용하시는 표현입니다(마태 9,2.22). 

따라서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이 바로 조금 전까지 함께했던 그들의 스승일 뿐만 아니라 구약에서부터 예언된 메시아이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사도 요한은 그의 책 요한 일서 4장 18절에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확인하는 사람들이고 이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은 바로 세상적인 두려움을 이겨내게 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두려움도 박해도 죽음고 고통도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가 없다(로마 8, 28)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동시에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코린토 후서 5:17) 하는 말씀에 따라서 그리스도를 만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합니다.  이 말씀과 함께  주님 안에서  불안과 두려움에서 해방된 평화 속에서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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