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믿음으로 체험하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요한 15, 26 - 16, 4) - 1619

Author
kchung6767
Date
2019-05-26 10:31
Views
1009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619
2019년 5월 27일 월요일
믿음으로 체험하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요한 15, 26 - 16, 4)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 26)

우리 인간은 자신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에서 벗어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어렵다기 보다는 어쩌면 원하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지도 모릅니다. 믿음의 큰 힘은 바로 인간이 철옹성처럼 쌓아 놓았떤 자신의 고정관념에서 해방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었지만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유대인들에게 요한 14장 16절과 17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보호자’이며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오셔서 당신을 증언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 26) 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께서 파견하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파견된 성령께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증언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오순절 날 성령을 체험을 당신의 제자들이 이제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서 세상으로 두려움없이 들갑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모습은 27절에서 말하는 '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라는 말씀이 실현됨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증언함에 있어서 더 이상 두려움을 갖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을 인간으로 생각하던 우리가 이제는 전능하신 분으로 다시금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분 앞에서 우리는 무능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성령을 체험한 우리는 전능하신 하느님을 한 순간도 인간으로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느님으로부터 아이를 가질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서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육체적인 나이가 백살이며 구십살인데 어떻게 가능한가 하고 생각하면서 하느님의 약속에 웃습니다. 우리 역시 아브라함과 사라의 불신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인간이 하느님을 인간으로 혼돈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와 반면에 성모님께서는 이러한 혼돈에서 다시금 믿음으로 되돌아 감으로 예수님을 잉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무능하기도 하지만 이 무능함을 더욱 인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신의 이러한 무능함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무지함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능과 무지의 근본 원인은 닫혀진 마음이고 고정관념 때문일 것입니다.

당시의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이들을 죽이는 것을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생각이 사도 바오로를 비롯한 당시의 대부분의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을 박해하게 했던 큰 이유였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느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불신은 하느님 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 앞에선 인간은 자신의 무능과 무지를 인정하면서 하느님께 의탁을 하지만 하느님 뒤에선 인간은 자신의 무능과 무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탓으로 돌리기까지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심오한 삼위일체의 신비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활동하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음으로 바라 봅니다. 우리에게 확산되어 오는 신비적인 사랑을 믿음으로 체험하면서 일상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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