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한가위를 맞으며 (루카 12, 15-21) - 1712

Author
kchung6767
Date
2019-09-12 04:29
Views
1391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712

2019년 9월 13일 금요일 

한가위를 맞으며(루카 12,15-21 )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 15)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 21)

오늘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먼저 한가위를 맞으며 부족한 묵상글을 읽어 주시는 여러분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를 맞으시도록 기원합니다.

우리의 조상님들께서는 이날을  명절 중의 명절이라고 생각했고 일년 중 가장 즐겁게 지내던  날입니다. 이날 만큼은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떨어져 있던 가족들을 만나게 해주는 이 추석은 참으로 감사의 날이기도 하고 기억의 날이기도 하고 기쁨의 날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특별한 이유로 이러한 기쁨과 감사의 날에 외롭게 지내는 많은 분들도 있슴을 기억합니다. 

추석을 맞을 때마다 지난 한해동안 베풀어주셨던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순간까지 길러주시고 돌보아 주셨던 부모님들과 조상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우리는 매년 주님께는 찬미와 감사를 조상님들께는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도록 미사를 봉헌합니다. 

여러분, 인간의 성공이 어디에 있습니까? 부를 많이 소유하고 세상적인 출세를 하고 권력과 명예를 지녔다고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하겠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 15)고 말씀하십니다.  

참 성공은 재물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되는 것(루카 12, 21)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언제나 기뻐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테살 전  5, 16-18)하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항상 기뻐하고 끊임 없이 기도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하느님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참 행복의 기준임과 동시에 참으로  부유한 사람의 기준이 됨을 깨닫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항상 기뻐하게 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우리가 항상 감사하게 합니다. 기쁨과 감사는 함께하는 단어인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참 성공은 부의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내가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참 성공의 바로메터는 ‘감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별로 배운 것이 없는 유대인 어머니가 자식은 훌륭하게 키웠습니다. 그래서 그 비결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아래의 세가지를 가르쳤다고 대답합니다. 

하나는 모든 일에서 감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라. 그저 감사하라. 항상 감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원망하는 사람하고 놀지 말라고 가르쳤답니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참으로 불평과 불만과 남을 험담하는 것을 입에 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는 그러한 사람이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그 어머니는 그러한 사람과 가까이 하지 말라고 자신의 자식들에게 가르쳤답니다.  

세 번째로  “감사하는 사람과 친하라. 그리고 감사하는 사람과 함께하라.”고 가르쳤답니다. 이 세마디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교육을 시켰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우리 모두가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하더라도 이 순간 만은 감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는 희밍이 없는 어둠에 빛을 던져 줍니다. 암흑 만이 있는 동굴을 출구가 있는 터널이 되게 합니다. 어떤 좋은 여건에서도 미래가 없는 일에는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면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감사하는 순간, 미래가 열립니다. 믿음이 생깁니다. 현재로부터 미래로 향하는 그것이 바로 감사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추석을 맞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추석의 참의미는 감사에 있다는 것을, 하느님으로부터, 조상들로부터, 이웃으로부터 또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받은 그 사랑에 감사하고 다시 이 감사의 내용을 되새겨보고 이를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데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한가위를 맞으며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우리 가족들 모두가 오늘 복음의 말씀처럼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지만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보시기에 참으로 부유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 감사를 실천하는 거룩한 추석이 되시도록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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