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마태 13,1-9) - 1049

Author
kchung6767
Date
2017-07-25 09:47
Views
2046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049
2017년 7월 26일 수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마태 13,1-9)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마태 13, 23)

눈을 갖고서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귀를 갖고서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들음’과  ‘봄’은 자기가 아닌 상대방의 관점이어야 할 것입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듣고  보면서 자기 관점에서 이해를 하기 때문에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 저에게 오시는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듣고 깨닫고 그리도 삶으로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라고 하십니다. 바로 이러한 삶을 살기위해서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더욱 가슴 깊이 다가옵니다.

오늘 우리는 성모님의 부모님이신 성 요아킴과 안나의 기념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위 두 분을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축하를 드리고자 합니다.

마태오 복음 13장은 나오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하늘나라의 비유에 대한 말씀과 해설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대해서 듣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앞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씨뿌리는 사람은 하느님이십니다. 씨는 말씀을 의미합니다. 밭은 바로 우리 자신들 입니다. 그래서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는 씨의 좋고 나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뿌리시는 씨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언제나 변함이 없는  최상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씨가 뿌려지는 장소에 따라서 그 씨가 맺는 열매의 양도 질도 달라질 것입니다.
그 씨가 뿌려지는 장소를 비유적으로 설명합니다. 그 장소들이 바로 말씀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상태를 말합니다.  그 씨가 ‘길’에 떨어지거나 ‘돌 밭’에 떨어지거나 ‘가시 덤불 속’에 떨어지거나  ‘좋은 땅’에  떨어지거나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비유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합니다. 한 번은 ‘되는 것’이고  또 한번은 ‘다워 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신부가 되는 것과 신부답게 사는 것은 다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과 그리스도인 답게 사는 것은 다를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에게 뿌려지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뿌려져서 많은 멸매를 맺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떻게 사는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의 말씀을 이해하는 사람들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과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차이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느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실 때 ‘말씀을 하시니까 그대로 되고 그대로 된 것을 보니 좋더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 창조 때부터 하느님의 말씀대로 하면 보기에 좋아진다고 합니다. 어둠에 빛이 무질서에 질서가 빈 것이 채워짐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 역시 같은 메시지를 알려주십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을 하고 삶으로 보여주어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잘 이해하게 하기 위해서 당시에 사용하던 ‘비유’로 설명을 해 줍니다. 하지만 마음이 닫혀진 사람은 그 비유조차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뿌려진 ‘씨’는 열매를 맺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씨앗마저도 죽게될 것입니다. 가진 것 마저도 사라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마태 13, 18)의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말씀을 받아들이는 나는 ‘길’인가 ‘돌 밭’인가 아니면 ‘가시덤불’인가 아니면 ‘좋은 밭’인가 자신에게 질문을 해 봅니다.  이 모든 종류의 밭을 넘어서 그냥 ‘좋은 밭’이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말씀이 나를 통해서 백배 천 배의 열매를 맺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성모님과 요셉성인 그리고 성모님의  부모님이셨던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부부가 만들어 갔던 그 성가정의 모습이 우리의 일상에서 실천되는 하루이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축일을 맞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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