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말씀 묵상

희망의 시작 -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마르 8,1-10)- 1221

Author
kchung6767
Date
2018-02-09 03:21
Views
1647

이른 아침에 읽는 말씀 - 1221

2018년 2월 10일 토요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마르 8,1-10).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마르 8, 8)

오늘은 성녀 스콜라스티카 성녀의 축일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사랑은 형식이 본질을 지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이 다양한 모습의 형식을 창조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랑은 절망의 마음에 희망의 싹을 피웁니다. 구약의 율법이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율법으로 바뀌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사람과 그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이 있는 가 없는 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생각의 엄청난 차이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이 인간의 죄를 대신 지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 인간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 지를 당신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사랑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함께 있으면서 사흘 동안이나 굶고 있는 군중들을 보시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광야에서 사 천명이나 되는 군중을 먹일 만한 음식을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갖고 있는 빵 7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이들을 다 배불리 먹게하고도 일곱 바구니나 남게하는 기적을 행하십니다. 하지만 이 기적의 이면에는 사랑이 존재합니다. 사랑은 책임을 지지만 이기적인 마음은 책임을 전가하게 합니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의 모습을 봅니다.  아가페의 사랑을 이기적인 사랑으로 바꾼 인간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하느님의 아가페적인 사랑은 나의 것을 내어 놓음으로서 사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만들지만 이기적인 사랑은 사천명이 먹을 빵을 자신 만을 위해서 사천명을 굶게 합니다.

지금 우리가 대면하고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바로 이기적인 사랑의 집합체인 것처럼 보여집니다.  우리의 마음 만큼이나 차가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죄를 짓고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던 아담을 하느님께서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물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다시 당신께로 돌아올 기회를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숨기기를 원하는 아담은 결국 자신의 죄의 원인을 하느님과 여자에게로 돌립니다. 그 죄의 결과는 이제 즐거움의 노동이 피곤과 힘들고 고통스러운 노동으로 바뀝니다.

여자에게 하느님께서.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뱀의 꾐에 넘어 갔었다고 답을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느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하와도 놓칩니다. 그녀의 잘못을 뱀의 탓으로 돌립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셨던 그 신뢰와 믿음의 가정은 불신과 책임 전가라는 죄의 결과로 파괴되고 맙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에덴 동산에서 쫓아내기 전에 이들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 주십니다. 가죽옷은  죄없는 짐승들의 피를 흘린 결과입니다. 이것이 구약 당시의 죄를 지었을 때 죄를 지은 그 인간을 대신해서 짐승이 대신 피를 흘려 죽는 것의 기원이 됩니다. 이 피의 제사는 예수님께서 우리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서 사천명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것을 자신이 독차지하는 삶이 아닌 사천명을 먹이기 위해서 나의 것을 내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참 사랑이 담긴 나눔을 실천하고자 다짐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절망과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전하는 하루를 살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축일을 맞으시는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Total 2,626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626
New 희망의 시작 - 신발에게 배우는 교훈(요한 6,60ㄴ-69) - 3188
신부님 | 2024.04.18 | Votes 2 | Views 142
신부님 2024.04.18 2 142
2625
New 희망의 시작 - 주님 안에서 누리는  행복(요한 6, 52-59) - 3187
신부님 | 2024.04.17 | Votes 3 | Views 340
신부님 2024.04.17 3 340
2624
New 희망의 시작 - 만나와 생명의 빵(요한 6, 44-51) - 3186
신부님 | 2024.04.16 | Votes 4 | Views 402
신부님 2024.04.16 4 402
2623
New 희망의 시작 - 사랑에 기초한 원칙과 정의의 적용(요한 6, 1-15) - 3181
신부님 | 2024.04.16 | Votes 0 | Views 27
신부님 2024.04.16 0 27
2622
New 희망의시작 -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찾는 노력(요한 6, 35-40) - 3185
신부님 | 2024.04.15 | Votes 5 | Views 574
신부님 2024.04.15 5 574
2621
New 희망의 시작 - 이해의 관계에서 사랑의 관계로(요한 6, 30-35) - 3184
신부님 | 2024.04.15 | Votes 2 | Views 400
신부님 2024.04.15 2 400
2620
New 자비와 은혜에 대해서(요한 6, 22-29) - 3183
신부님 | 2024.04.15 | Votes 0 | Views 179
신부님 2024.04.15 0 179
2619
New 희망의 시작 - 불행과 행복의 분기점 (요한 6, 16-21) - 3182
신부님 | 2024.04.15 | Votes 0 | Views 24
신부님 2024.04.15 0 24
2618
희망의 시작 -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요한 3, 31-36) - 3180
신부님 | 2024.04.09 | Votes 4 | Views 549
신부님 2024.04.09 4 549
2617
희망의 시작 - 성과 속의 만남(요한 3, 16-21) - 3179
신부님 | 2024.04.08 | Votes 5 | Views 580
신부님 2024.04.08 5 580

Enquire now

Give us a call or fill in the form below and we will contact you. We endeavor to answer all inquiries within 24 hours on business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