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2018 유딧 이야기 두번째 ( 유딧 8:27 )

Author
윤영주
Date
2018-08-08 02:01
Views
140
8/8/2018

주님께서는 당신께 가까운 이들을 깨우쳐 주시려고 채찍질하시는 것입니다.

유딧 8:27

But the Lord chastises those who are close to him in order to admonish them.

Judith 8:27

유딧은 남편 므나쎄가 죽고 3년 넘게 과부로 지내며 자기 집 옥상에 천막을 치고 살면서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단식을 하며 지냅니다. 유딧은 재산을 많이 소유하였으며 용모가 아름답고 하느님을 크게 경외하였기에 그녀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유딧은 우찌야와 원로들은 설득하여 하느님에게서 구원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그분께 간청하며 기도하자고 말합니다. 유딧은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시험하시려고 불같은 시련을 주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유딧은 자신이 대대로 자손들에게 남을 일을 하겠다며 선언합니다. 그리고나서 그녀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고 머리에 재를 뿌리고 큰 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그러나 그 힘든 시간은 주님을 만나게 되는 시간인 것입니다. 인간은 극한 상황에서 인격을 상실하지만 이런 극단적 불행에서 주님은 우리를 구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더 강한 믿음으로 이끌기 위해서, 우리를 더 겸손하게 만들기 위해서 고난을 허락하십니다.우리는 빛만 있으면 빛의 소중함을 모르듯 고난이 없으면 평안도 의미가 없습니다.(정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서양에서는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진주를 주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의 진주를 ‘Frozen Tears(얼어붙은 눈물)’라고 부르는데 아마도 딸이 시집살이하다가 속상해할 때 조개가 살 속에 모래알이 박힌 고통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잘 참고 견뎌내라는 뜻일 것입니다.진주는 조개 안에서 만들어지는데 어쩌다 조개의 몸 속에 들어온 모래알은 조갯살 속에 박혀 고통을 줍니다. 그때 조개는 ‘nacre(진주층)’이라는 생명의 즙을 짜내어 모래알 주변을 덮어 싸고 또 덮어 쌉니다. 그렇게 몇 달 몇 년이 흐르면 바로 진주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고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멀리하여 고난이 닥치면 그들은 돌아와 회개하여 하느님께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고난은 하느님을 만나는 통로였고 다시금 축복을 받는 길이었습니다. 유딧은 지금의 고난이 이스라엘을 깨우치게 하시려는 채찍질이라고 말합니다. 살다보면 우리에게도 이스라엘같은, 조갯살 속에 모래알이 들어오는 것과 같은 시련을 맞이합니다. 그럴때 '내가 지금 값진 진주를 품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여 지금의 눈물이 내일이면 아름다운 진주로 바뀌리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조개가 생명의 즙을 짜내어 모래알 주변을 덮어 싸고 또 덮어 싸듯이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의 마음을 울리고 또 울릴수 있도록....

주님, 어느날 저에게 뜻하지않은 시련이 닥치면 제 속은 타들어 갑니다. 저는 그것을 아픔이라고 부릅니다.

주님, 당신께서 저를 채찍질하시면 저의 눈에선 눈물이 흐릅니다. 저는 그것을 고통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제게 허락하신 아픔과 고통을  진주를 만들어내기 위한 훈육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끝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는 절절한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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