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2018 요셉 이야기 첫번째 ( 마태오 1:20 )

Author
윤영주
Date
2018-09-11 03:44
Views
105
9/11/2018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태오 1:20

Joseph, son of David, do not be afraid to take Mary your wife into your home. For it is through the holy Spirit that this child has been conceived in her.

Matthew 1:20

오늘부터는 요셉에 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이 약혼하여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잉태한 사실이 드러납니다. 다윗가문의 후손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합니다. 그 때 주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아기는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릴적부터 성전에서 자라 깨끗하고 순결한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은 어느날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신의 약혼녀 마리아가 자신도 모르게 임신하였다는 겁니다. 수치심, 배신감, 분노....헤아릴 수도 없는 참담함 속에서 요셉은 고뇌하였을 겁니다. 이천년전 보수적인 중동지방에서의 처녀임신이란 돌에 맞아 죽을 일이었습니다. 마리아를 죽이느냐 살리느냐는 자신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요셉은 '의'를 택해 조용히 파혼하기로 결정합니다. 그 때 하느님께서 개입하십니다. 잠자고 있는 요셉의 꿈에 천사를 보내십니다.하지만 요셉에게 있어 천사의 말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는 더욱 어려웠을 것입니다. 믿기 어려운 동정녀잉태, 그리고 기적의 아기는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할 자라고 말합니다. 

평범한 목수인 자신과 비범한 아내, 그리고 정상적인 남녀의 결합에 의해 잉태된 아기가 아닌 성령으로 잉태된 아기라니?  범접하지 못할만큼 비범한 아기는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겠는가? 그런 아기를 태 안에 품고있는 여자는 인간인가? 여신인가?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도대체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놀라움과 의구심을 넘어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요셉에게 천사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평범하고 평온한 삶을 기대하기 어려운 결혼....그러나 요셉은 이 모든 갈등과 번민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합니다. 이로써 평범한 남편과 비범한 아내, 하느님의 아들로 이루어질 신비하고 거룩한 한 가정의 탄생이 시작됩니다.

구원자의 탄생의 배경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고 전합니다. ‘의로움’이란 당시의 율법에 충실한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요셉은 율법에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음을 복음서는 강조합니다. 이제 하느님 앞에서 그 법적인 ‘의로움’이 ‘하느님의 의로움’으로 바뀌어갑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행함에 있어서 의인으로의 변화입니다. ‘젊은이는 규칙을 알고 노인은 예외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셉에게 있어서의 의로움이 바로 판단의 의로움이었으면 이제는 사랑의 의로움으로 예외를 알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순간임을 보게 됩니다.(정신부님의 말씀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대학시절 방황과 선불교의 심취후 인도로 종교순례를 떠납니다. 그는 인도에서 자아를 찾기위해 그리고 어떤 삶을 살지 고민하며 명상한 후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인도에 갔을 때보다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휠씬 더 커다란 문화적 충격에 휩싸입니다. 인도인들은 직관력을 더 많이 사용하고 미국인들은 지력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느낍니다. 그는 서구에서 사용하는 이성적 사고의 한계를 목격하고 직관과 지혜를 사용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내면을 깊이 살펴보면 무엇인가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있고 세상을 좀 더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으며 현재에 좀 더 층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찬이 아닌 스티브 잡스가 말한 직관과 지혜는 요셉이 의지하고 요셉을 의지하게 만든 성령님과 하느님을 경외하는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요셉은 결국 지력을 버리고 지혜를 선택합니다. 하느님의 의로움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주님, 머리로 생각하는 의로움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사랑의 의로움을 안고 살아가게 해주소서

주님, 당신의 말씀이라면 그 어떤 것이든 두려움없이 받아들일 줄 아는 담대함도 가질 수 있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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