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2017 용서 이야기 두번째 (마태오 5:45)

Author
윤영주
Date
2017-05-19 03:36
Views
193
5/19/2017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마태오 5:45

He makes his sun rise on the bad and the good, and causes rain to fall on the just and the unjust.

Matthew 5:45

이신애…바람을 피우던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었지만 그녀는 남편의 불륜을 부정하며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이미 한 차례 불행을 겪은 그녀에게 찾아온 또 한 차례 불행은 어떤 고통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죄책감도 그녀를 괴롭혔을 겁니다. 불행은 아이를 밤늦게 혼자 집에 두고 온 일어났지만 그 이전 ‘있는 척’ 부자행세를 한 그녀의 허세를 웅변학원 원장이 들은 날 시작됩니다. 아,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후회와 아들을 잃은 슬픔에도 그녀는 살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한 번의 치유기도회의 경험으로 그녀는 치유를 받습니다. 그리고 용서받지 못할 유괴범을 용서하기로 결심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가르침대로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가르침을 몸소 한번 실천해 보기위해서. 후회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을 유괴범에게 “나는 너를 용서한다. 너를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함으로 용서를 자기 위안으로 삼고 새 삶을 살기위해, 그렇게 함으로써 고통의 터널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서.

그러나 그녀가 대면한 유괴범은 천사처럼 평화로운 얼굴로 교도소에서 만난 하느님으로부터 이미 용서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신애는 그를 보며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신애는 자기가 먼저 그를 용서해주고 나서 그가 회개하면 하느님이 마지막에 그를 용서해 주어야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내가 그를 용서해 주어야하는데 하느님이 먼저 선수를 치신 것입니다. 그것도 내 아들을 죽인 추악한 유괴범을 재빨리 용서해주신 하느님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합니다. 유괴범 박도섭을 용서해 주기로 마음먹었었던 그녀는 이제 하느님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그녀의 영혼은 치유기도회에서 하느님을 급격히 체험한 이후 구렁에서 하늘로 올라갔다면 교도소에서 인식하게 된 하느님으로 인해 하늘에서 물없는 구렁으로 내동댕이 쳐집니다. 그리고 처절하게 타락하며 하느님께 도전합니다.

신애는 자기중심적으로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자했고 자기식대로 하느님을 해석했습니다. 한 때 자기를 치유해 주셨던 하느님을 자기안에 가둬 두며 이기적으로 사랑했던 그 하느님…신애는 하느님의 정체를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마태오 5장) 하느님은 아들잃은 가련한 신애의 하느님이기도 하지만 어린 아이를 죽인 유괴범의 하느님이기도 하십니다. 하느님은 약자들의 하느님이십니다. 신애도 약자이지만 유괴범도 약자일 수 있습니다. 자식잃은 어미의 슬픔만큼 큰 슬픔이 어디 있겠으나, 무죄한 어린이를 죽이고 괴로워하며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있는 살인범또한 하느님이 보시기엔 약자가 아닐까요?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하느님께 호소하자 하느님께서는 카인을 죽이는 자는 일곱 갑절로 앙갚음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죄인 카인도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용서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철저히, 하느님의 방식으로 용서해야 합니다

신애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햇빛을 주시는 하느님, 햇빛 한 조각에도 하느님의 뜻이 있다는 약사의 말에 “여기 뭐가 있어요? 햇빛이에요. 햇빛. 뭐가 있어요.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대꾸하던 신애는 그 비밀스런 햇빛이 실상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햇빛을 주시는 하느님이임을 자각했더라면 이렇게 더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텐데… 신애는 아직은 유아적인 신자였습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마음이 있었으면 이미 유괴범 박도섭을 용서를 해주신 하느님을 찬미해야 했습니다.  비록 마음은 쓰리고 편치않더라도 애써 그렇게 노력이라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욥이 처철한 고통끝에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전능하신 하느님, 자신의 틀안에 갇혀 두었던 하느님에서 새로운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욥이 자신의 편견과 고통까지도 내려놓거 철저히 하느님앞에 승복하자 하느님께서는 그를 치유해 주십니다. 신애도 머리를 자르며 머리카락을 날려보내듯 그녀가 가졌던 하느님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승복함으로써 비밀스럽다고 생각하는 하느님을 정면으로 만나게 될 것임을 믿고 싶습니다.

상처를 받은 것만 생각하지 내가 상처를 준 것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을 깨어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용서’를 하셔야 하는 분이시지만 ‘용서’를 받기 위한 분으로 이 땅에 오십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용서’의 어려움은 내가 ‘갑’의 입장에서 하는 것일 때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도 용서를 받아야 하는 ‘을’의 입장도 동시에 갖고 있슴을 깨우치게 되면 ‘용서’는 쉬워집니다. 그래서 타인의 입장에서 나를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정신부님의 말씀입니다)

주님, 하느님께서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관장하시기를 바라는 신애의 이기심과 신앙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신애의 무지가 그녀를 더 아프게 만들었음을 봅니다. 그리고 햇볕이 내 위에서만 내리기를 바라는 저의 이기심도 들여다 봅니다.

주님, 저도 악인이 될 때가 있고 선인이 될 때가 있기에 언제든 당신께서 내려주시는 햇빛의 따사로움을 늘 느끼고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뜻과 바램보다 햇빛 한 조각에도 당신의 뜻을 찾을 수 있는 열린 신앙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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