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19 베드로 이야기 여섯번째 ( 마태오 14:31 )

Author
윤영주
Date
2019-01-08 03:59
Views
160
1/8/2019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마태오 14:31

O you of little faith, why did you doubt?

Matthew 14:31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 하십니다. 마침 맞바람이 불어 배가 파도에 시달리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어 그들쪽으로 오시자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댑니다. 예수님께서는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하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갑니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 두려워져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칩니다.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말합니다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는 새벽, 파도치는 호수 한 가운데에서 사람의 형체를 한 어떤 모습을 보게됩니다. 바다같은 호수에서 고기잡이하며 잔뼈가 굵은 어부출신에 마귀를 제압하는 능력을 가진 제자들이건만 순간 ‘유령이다’ 소리치며 두려움에 빠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하시자 평소 나서기 좋아하는 베드로가 용기를 냅니다. 아직도 풍랑이 일고 있지만 예수님만 보며   물 위를 걷기 시작합니다. 몇 시간 전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고 그전에는 파도치는 호수를 제압하던 예수님께서 명령하시니 불가능은 없어 보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에게 살아 움직이는 믿음을 준 것입니다. 

그런데…예수님께 고정시켜 놓았던 시선을 거센 바람쪽으로 돌리니 두려움이 생겼고 물에 빠져들었습니다. 결과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다급해진 그는 다시 예수님을 찾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하면서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이다”하는 생각으로 물 위를 걸었던 베드로, 하지만 믿음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품행이나 행동양식을 꾸짖지는 않으십니다.하지만 믿음의 부족은 지적하십니다. 사도들을 파견하신 다음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 제자들은 기적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따라다녀야 하느냐며 믿음이 없음을 꾸짖으십니다. 반면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며 백인 대장을 칭찬하시던 예수님. 예수님에게 있어 믿음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믿음은 신앙을 가졌다고 해서 거저 얻게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신앙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기도생활, 말씀생활, 성사생활, 미사, 선행…아주 간단한 공식대로 생각하고 살아가면 믿음은 쌓여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톨스토이는 자기의 농노들에게 소유지를 나눠주고 책에 대한 판권도 포기하며 기도하며 산상수훈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나약함에 절망하며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에 도달하려고 비틀거리며 다음과 같이 신앙고백을 합니다. “하지만 비틀거리거나 길을 잃어버렸다면 나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내가 언제라도 당신을 원조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당신도 내가 진리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합니다. 내가 길을 잃어버린 걸 기뻐하지 마십시오. ‘재 좀 봐라, 집으로 간다더니 시궁창에서 기어다니고 있다’고 소리치며 즐거워하지 마십시오. 고소하다는 듯 쳐다볼 게 아니라 도와주고 밀어주십시오.”

베드로는 어떤 제자도 감히 청하지 못한 물 위의 기적을 청했던 제자입니다. 톨스토이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면 감히 행동으로 옯기지 못할 일을 한 사람입니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한심하다못해 비참합니다. 다행인것은 그들에게도 온전한 믿음이 없었다는 것이고 중요한 건 그들은 자신의 부족을 고백하고 하느님께 도움을 청했던 사람들입니다. 흔들리기 때문에 인간일 것입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기 때문에 인간일 것입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가 물에 빠져 소리지를 때 예수님께서는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비틀거리고 넘어져 소리칠 때 내 손을 잡아줄 그 누군가가 있다는 작은 믿음이 나를 편히 잠자리에 들게 합니다. 

신앙에 있어서 믿음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믿음은 단지 그리스도교에 국한 된 것은 아닌가 봅니다. 불교의 법화경에서는 믿음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믿음은 도의 으뜸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다. 신심은 일체행의 우두머리가 되고, 모든 덕의 근본이 된다. 불법의 바다에 들어감에 있어서는 믿음이 근본이 되고 생사의 강에 건넘에 있어서는 계의 뗏목이 된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에게는 궁핍이 없다.

주님, 당신은 병자를 치유하시며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믿음은 기적을 낳고 구원에 이르게 한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믿음’이라는 말만 나오면 작아지는 저를 발견합니다.

주님, 저의 부족한 믿음만을 보시지 마시고 충만한 믿음을 구하고 싶어하는 저의 마음을 헤아리시어 저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시고 비틀거릴때마다  ‘즉시’ 손을 잡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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