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019 유다 독립전쟁사 일곱번째 ( 애가 1:20 )

Author
윤영주
Date
2019-02-07 03:18
Views
196
2/7/2019

보소서, 주님, 곤경 속에 있는 저를. 제 속은 들끓고 제 마음은 안에서 뒤집히니 당신을 너무도 거역하였기 때문입니다.

애가 1:20

Look, O LORD, at the anguish I suffer! My stomach churns, and my heart recoils within me, How bitter I am!

Lamentations 1:20

요세푸스에 의하면, 유다 전쟁 모든 기간을 통틀어 약 110만 명의 유다인과 개종자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대다수가 굶주림과 역병, 서로의 밀고로 처형되어 죽었고, 9만 7000명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잡힌 포로 가운데 로마에서 열릴 개선식을 위해 젊고 잘생긴 남자만 남기고 17세 이상의 남자 포로 가운데 일부는 이집트로 보내져 노역에 종사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포로는 노예로서 각 속주에 선물로 보내지거나, 검투사가 되거나 노예로 팔리게 됩니다. 16세 이하의 남녀는 병사들에게 전리품으로 분배되었습니다. 열혈당원의 지도자였던 요한네스와 기오라는 로마로 압송됩니다. 로마군은 끝까지 모든 저항군과 단체를 찾아내서 살륙합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무너뜨린 로마군은 도시를 철저히 파괴하고 불태웁니다.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자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열혈유다인들과 그 가족들은 끝까지 저항하다 마사다로 숨어 듭니다.  마사다는 이스라엘 남쪽, 유다사막 동쪽에 우뚝솟은 해발 434미터의 거대한 바위 절벽에 자리잡은 고대의 왕궁이자 요새이며 인근에는 사해가 흐르고 있습니다. 마사다의 바위산을 요새로 만든 이는 ‘헤로데대왕’입니다. 기원전 35년경, 그는 이곳에 성벽을 두르고 무기와 식량을 저장합니다. 당시 헤로데는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었는데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이스라엘을 자기에게 달라고 당시 로마의 2인자이며 연인인 안토니우스에게 청을 넣은 것을 알게 된 헤로데는 로마의 배신에 대비해 마사다에 피난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헤로데가 죽은 후 한동안 묻혀 있던 마사다는 유다 독립전쟁 때 마지막 항쟁의 터로 쓰이게 됩니다. 그곳에는 헤로데가 준비해둔  무기를 비롯하여 옥수수와 콩, 포도주와 기름 등이 사막의 건조한 날씨 덕에 썩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헤로데가 만든 여러 물탱크에는 물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마사다에 모여든 유다인들은 2년 동안 이곳을 근거지로 삼고 로마군과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은 다른 유다인을 공격합니다. 여자와 어린아이까지 합쳐 천 명 가량 되었던 그들은 게릴라식 전법으로 끊임없이 로마군을 괴롭합니다. 하지만 마사다는 천혜의 요새인지라 로마군의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서기 72년 로마의 실바장군은 9,000명의 군인과 전쟁포로 6,000명을 이끌고 마사다를 포위합니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반란의 불길이 다시 타오를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73년,로마군은 비탈을 이용해 마사다 높이의 ‘임시토성’을 쌓고 그 위에서 공격을 개시합니다. 투석기와 불화살을 이용해 성 안을 불태운 것입니다. 공격은 하루 종일 계속되었고 다음날 로마군은 구름다리를 이용해 성 안으로 진격합니다. 식량창고를 제외한 요새안의 모든 건물이 방화로 불에 탔고 엄청난 수의 자살한 시체들만 즐비한 것을 발견합니다.

로마와의 항쟁이 끝나기 전 마지막 날 밤, 열혈당의 지도자였던 엘르아잘은 모든 가장들을 회당으로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연설을 하게 됩니다. “형제들이여,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진리이시고 정의로우신 인류의 주인이신 오직 한 분 하느님의 종으로만 살아가겠노라고, 그리고 절대로 로마인들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고 결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지킬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날이 밝으면 로마군은 총공격을 해 올 겁니다. 형제들이여, 우리의 아내가 능욕을 당하기 전에, 우리 자식들이 노예가 되기 전에 죽음으로 자유를 선택합시다. 우리는 로마인들을 대항하여들고 일어선 첫번째의 사람들이었고, 우리는 지금 그들과 대항하여 싸우는 마지막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예입니다. 우리에게 아직 힘이 있을 때에 용감하게 자유인으로 죽읍시다!” 

율법은 자살을 금지하고 있었기에 유다인들은 먼저 자신의 아내와 자녀들을 죽인 다음 제비를 뽑아 서로를 죽였으며 최후의 2인이 남자 한 명을 죽이고 남은 한 명은 자살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마지막 남은 자가 죽은 시체를 가지런히 뉘어 놓은 뒤 자신도 죽음으로서 의를 지킵니다. 그리고 마사다의 다른 건물은 일부러 불에 태웠지만 식량창고만은 남겨 둡니다. 최후까지 자신들이 노예가 되지 않으려고 자살한 것이지 식량이 없거나 죽을 수밖에 없어서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결국에 마사다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지하창고에 숨어있었던 여자 두 명과 다섯 명의 아이들뿐이며 로마군은 그 무서운 광경에 겁을 먹고 최후의 7인은 죽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마사다의 출입은 금지되었고 역사에 묻혀버립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1963년부터 마사다 발굴을 공식화했으며 이스라엘 사관생도들에게는 마사다 참배가 의무적이라고 합니다.

마사다에서 죽어간 유다인들… 그들은 나름대로 신앙을 위해 용기있는 행동을 하며 죽어갔습니다. 그들의 용기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지혜가 결여된 용기였습니다. 자신만의 신앙에 갇혀살며 자신들의 믿음과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헛된 용기는 곤경을 가져왔고 몸과 마음은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저에게 한 길로 치달았던 그들의 무모한 용기가 제 신앙을 뒤돌아보게 만듭니다. 성체조배를 오래하고 기도를 오래하고 성경을 많이 읽은 날은 어쩐지 뿌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너무나 편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는 제가 가지는 신앙의 사치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주님, 잘못된 믿음과 참된 믿음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그리고 당신을 선택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평온할 수 있음을, 당신을 거역하면 곤경중에 의지할 곳이 없음을 알게 하소서.

주님, 보소서! 지혜를 간구하는 저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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