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2019 바르톨로메오 이야기 첫번째 ( 요한 1:48 )

Author
윤영주
Date
2019-03-13 02:52
Views
105
3/13/2019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요한 1:48

Before Philip called you, I saw you under the fig tree.

John 1:48

오늘부터는 바르톨로메오사도에 관해 묵상해 보겠습니다.

바르톨로메오는 공관복음서에서 제자들의 명단에서 언급된반면 요한복음에서는 바르톨로메오 대신 나타나엘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두 사람은 동일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히브리말로 ‘바르’는 아들을 뜻합니다. 바르톨로메오는 톨로메오의 아들이란 의미입니다. 따라서 개별 이름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나타나엘이었을 것입니다. 나타나엘은 하느님의 선물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갈릴래아 카나 출신입니다. 요한 복음에서 필립보가 예수님께 나타니엘을 소개합니다

필립보는 메시아을 만난 기쁨으로 친구 나타나엘을 찾아갑니다. 필립보는 무화과나무 밑에 앉아있던 나타나엘에게 다가가 말하기를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나타니엘과 필립보는 구약에 대한 지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나타나엘은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수 있겠소?”라고 의심쩍어합니다. 당시 구약에 능통한 이들은 메시아가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난다는 예언을 익히 알고 있었는데 나사렛 출신이라니까 나타니엘은 그렇다면 메시아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서 살던 사람들은 갈릴래아가 시골이고 예루살렘에 비해 우상숭배가 강했으므로 갈릴래아지방에서 살던 사람들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타니엘은 예수님을 만나러 가게되고 나타니엘이 오는 것을 본 예수님은 “보라!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조금도 거짓이 없다” 하자 나타나엘은 깜짝 놀라며 예수에게 자신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습니다. 예수님는 “필립보가 너를 찾아가기 전에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너를 보았다”라고 하십니다. 나타나엘이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하자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십니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무화과 나무의 길이는 3미터가 넘습니다. 잎사귀가 커서 그늘을 드리우기 때문에 당시 랍비들을 율법을 공부하고 묵상하는 장소로 무화과 나무 아래를 선호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난 날도 그는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었습니다. 율법을 공부했을 수도 있고 기도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중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기도한다고 질책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반면 나타니엘이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기도했다면 나무에 가려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지않았을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기도하던 그의 그런 모습에서 조금도 거짓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의 참 모습을 발견합니다.

나타니엘은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첫 만남에서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엄청난 신앙고백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했고 신성모독죄에 걸려 재판받고 사형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신성모독죄에 해당하는 말을 서슴없이 고백합니다. 남녀사이라면 ‘첫눈에 반했다’라는 것은 이런 만남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하느님의 아들을 만나 감격은 두려움을 뛰어넘게 만듭니다. 그의 예지, 그의 직관력, 그의 영적 통찰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아마도 그는 오랜 시간 무화과 나무 아래 머물며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12사도를 부르시는 기준을 보면 어느정도 남다른 면모를 지닌 사람들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라던가, 메시아를 갈망하던 사람이라던가, 애국심이 남달랐던 사람이라던가, 회계장부를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던가, 구약에 능통한 사람이라던가, 신앙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직업은 예수님에게는 그닥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어떤 제자는 예수님께서 직접 부르셨지만 어떤 제자는 예수님을 찾아와 제자로 삼아달라고 간청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도들은 후일 교황이 되고 주교가 되고 방방곡곡에 복음을 전해야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성령으로 새로워진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의 마음을 끌만한 그 어떤 한 가지의 장점은 가지지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 어떤 것중에서도 숨은 것도 보시는 예수님께서는 영적인 갈망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을까요.

주님, 나타니엘이 참 이스라엘사람임을 아시는 주님! 당신께서는 제 머리속을 지배하는 생각, 제 마음이 가는 곳, 제 영혼의 밝음과 어두움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 하루에도 수십번 마음속에는 선과 악과 싸우고, 하루에도 수백번 당신에게 불평하면서도 당신을 갈망하는 저입니다.

주님, 제가 무화과 나무아래 없더라도, 나타니엘같은 영적인 갈망이 부족하더라도 제가 당신께로 향하여 참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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