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아브라함과 사라, 하가르 아홉번째 ( 시편 103:2 )

Author
윤영주
Date
2019-06-11 04:32
Views
184
6/11/2019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시편 103:2

Bless the LORD, my soul, and do not forget all his gifts

Psalms 103:2

주님께서 사라를 돌보시니 늙은 사라가 임신하여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아줍니다. 아브라함이 백살, 사라가 구십살때 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이름을 ‘웃음’이라는 뜻을 지닌 이사악이라고 짓습니다.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고 자손번성의 약속을 받은지 25년만입니다. 그들은 2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기다림과 포기, 믿음과 불신, 인내와 좌절을 수없이 반복하며 파파노인이 되었고 종에게서 아들을 얻었고 그 아들이 소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죽은 몸과 같은 인간의 몸에서 기적의 아이인 이사악을 얻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단련시키시기위해, 기적의 아들을 주시기위해  당신께서 정하신 시간에 웃음을 주셨습니다. 당신의 능력으로 태어난것을 분명히 하기위해 희망이 사라진 시점에서 약속의 실행을 보여주십니다. 하느님의 약속은 인간의 머리로 받아들이기에는 황당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계약을 세우시기위해 비상식적인 방법을 택하신 것입니다.

이사악이 태어난 날은 사라의 일생중 가장 행복한 날이었을 것입니다. 만일 사라가 일기를 썼다면 이런 내용이 아니었을까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는 수치를 견디며 당신의 약속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이십년이 훌쩍 지나 남들의 부러움을 사던 저의 미모도 사라지고, 여자가 아닌 할머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죽은 고목같은 제 몸에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그 아들을 볼 때마다 기뻐 웃고 기뻐 눈물 흘립니다. 이제서야 당신의 깊은 뜻을 알았습니다. 만일 제가 젊었을 때 아들을 낳았다면 당신에 대한 감사도 드리지 않았을 것이고, 당신의 전능하심 또한 알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당신의 심오한 계획도 깨닫지 못하고, 당신에 대한 믿음도 자라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 주변사람들도 이사악의 탄생을 놀라워하며 당신을 믿게 되었습니다. 저에게서 당신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주님, 제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당신을 찬미합니다. 당신께서 제가 해주신 일 하나도 잊지 않겠습니다”.

이사악의 탄생이 사라와 아브라함에게는 큰 기쁨이었으나 하가르와 이스마엘에게는 시기와 위협이 되고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이 됩니다. 시간이 흘려 이사악이 젖을 떼게 되던 날,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게 됩니다. 그런데 사라는 이스마엘이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에게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세오. 저 여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을 받을 수는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사악이 젖을 뗄 때를 3살로 보면 아스마엘은 17살이 됩니다. 성경에는 이스마엘과 이사악이 '함께 놀았다고 말하나 히브리어로는 희롱이나 구박이라는 뜻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사악이 희롱당하는 것을 본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하가르와 이스마엘을 쫓아내라고 말합니다.아브라함은 그 말을 듣고 무척이나 언짢았으나 하느님께서 사라의 소망을 들어주라고 말씀하시며 이스마엘에 대한 약속도 해주십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당장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빵과 물 한 가죽부대를 가져다 하가르에게 주어 이스마엘과 함께 내보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이스마엘도 자식인데 빈 손으로 내쫓다시피 하였으니 마음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한 푼의 재산도 주지말고 내보내라는 사라의 분노섞인 요구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함무라비 법에 따르면, 남편이 인정한다는 조건하에 종의 자식은 정실의 자식과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그 권리를 인정하지 않으려면, 종과 그의 자식은 자유인으로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라가 의도한 것은 이스마엘이 상속받지 않는 대신 하가르와 함께 자유인으로 집을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재산분배문제도 있지만 사라에게는 하가르와 이스마엘은 부담스러운 존재입니다. 하가르에게 업신여김 당했던 과거의 기억과 이스마엘이 이사악을 히롱하는 모습이 오버랩되었지도 모릅니다. 지난날의 굴욕과 이사악에 대한 모성애는 하가르와 이스마엘에게 비정함으로 표출됩니다.

이스마엘이 더 장성하기 전에 내쫓으려는 사라, 이스마엘도 자식인데 하느님의 명을 듣고 빈 손으로 장남을 쫓아낼 수밖에 없는 아브라함, 처량한 신세가 되어 쫓겨나는 하가르, 아브라함과 사라의 온전치 못한 믿음의 결과인 이스마엘….이사악은 약속의 자녀이고 이스마엘은 욕정에서 나온 자녀이지만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사악에게도 이스마엘에게도 함께 하십니다. 약속에 신실하신 자애로운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한숨속에서도, 웃음속에서도, 절망속에서도 함께 하시는 주님,

기도의 응답을 받지못한다고 쉽게 포기하고 당신을 외면해 버린 일들, 기도의 결과로 기쁜 일이 생기면 그 기쁨을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나누고있었던 일들, 절망의 순간에 당신을 찾기보다 좌절하는 것에 익숙한 나날들....

주님, 그런 저에게도 변치않는 자애를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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