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아브라함과 사라, 하가르 열번째 ( 시편 69:30 )

Author
윤영주
Date
2019-06-12 03:32
Views
146
6/12/2019

저는 가련하고 고통 중에 있습니다. 하느님, 저를 도우시어 보호하소서

시편 69:30

But here I am miserable and in pain, let your saving help protect me, God.

Psalms 69:30

그렇게 내쫓긴 모자에게는 정해진 목적지도 딱히 없고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서럽고 두렵기만 합니다. 물과 빵만 가지고 광야로 간다는 것은 죽음과도 같습니다.  낙타에 물과 음식을 잔뜩 싣고 앞으로 살아갈 밑천이 될 보물을 주어도 살길이 걱정일텐데, 거친 사막도 지나야 될텐데 겨우 물과 빵이라니… 그것도 부유한 아브라함이….사라의 구박을 피해 이스마엘을 임신한 몸으로 도망쳐 나올 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가장 의지하였던 아브라함마저도 떠나라고 하니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목적지가 정해진 것도 아니고, 동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무사히 살만한 곳에 도착했다고 하더라도 정착자금이 없습니다. 서럽고 두렵기만 합니다. 그렇게 비정하게 내쫓긴데는 사라의 개입이 있지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철없던 시절 사라에게 교만하게 굴었던 것이 첫번째 화근입니다. 이스마엘을 낳기전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후로 하가르는 아브라함의 소실이 되기 전처럼 사라의 그늘에서 조용히 지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로와 보였을지 모르지만 두 여자의 마음은 찬 바람이 불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 한고조 유방의 정실부인이였던 여태후는 남편이 천하통일하는데 일조를 합니다. 그러나 유방은 절세미인인 척부인을 사랑하여 여태후사이에서 태어난 태자를 제치고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에게 대권을 넘겨주려고 합니다. 대신들에 반대에 부딪쳐 뜻을 접었지만 여태후는 가슴에 비수를 품게 됩니다. 남편인 유방이 세상을 떠나자 태자가 황위에 오릅니다. 여태후는 척부인의 아들을 죽인후 척부인에게도 끔찍한 보복을 합니다. 척부인을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으로 만들고 사지를 잘라 돼지우리에 집어넣어 버립니다. 유명한 인간돼지이야기입니다.

여태후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극렬하게 보여줍니다. 여태후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사라역시 질투와 모성애로 인해 인간적인 한계를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성선설과 성악설을 따지기 이전에 인간안에 있는 악한 본성을 잘 다스리는 것이 우리 신앙인이 가야할 길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듯 사라역시 부족한 면을 지닌 신앙인이고 보통의 여자인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끈을 놓치 않으려 했고 선을 행하려 노력했던 신앙인이었습니다. 베드로 전서 3장에서는 사라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선을 행하고 아무리 무서운 일이라도 두려워하지 않으면, 사라의 딸이 되는 것입니다”

길을 나선 하가르는 브에르 세바 광야에서 헤매다 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목 놓아 웁니다. 울어도 들어줄 사람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습니다. 그 옛날 광야에서 나타나셨던 하느님을 생각하면서도 웁니다. 그러나 예전에 ‘나를 돌보시는 하느님’이라고 고백했던 그 하느님만은 처참한 상황에 놓인 모자의 신음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말씀하십니다. “하가르야, 어찌 된 일이냐?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께서 저기에 있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일어나 가서 아이를 들어 올려 네 손으로 꼭 붙들어라. 내가 그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그런 다음 하느님께서 절망으로 가려져있던 하가르의 눈을 열어 주시니, 그가 우물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아이와 함께 계십니다. 하가르와 이스마엘은 파란광야에 정착합니다. 파란광야는 가나안과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광대한 광야입니다. 그는 자라서 광야에 살며 활잡이가 되었고 하가르가 그에게 이집트 땅에서 아내를 얻어 줍니다.

한국의 경우 보통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한 채로 하루 평균 100번 이상 CCTV에 노출된다고 합니다. 사방에 감시자가 있는 격입니다. CCTV는 나를 위험한 상황에서 구해주기도 하지만 사생활침해라는 측면에서는 꺼림직하기도 합니다. 반면 나를 보호하기 위해 늘 지켜보고 계시는 분도 있습니다. 특히나 그 분은 고통으로 탄식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음소리에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십니다. 그분은 하가르를 도우셨고 나를 돕기 위해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주님, 살아갈 걱정, 미래에 대한 걱정, 건강에 대한 걱정, 자식에 대한 걱정…그리고 그런 걱정들이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 실직과 파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원치않는 이별과 외로움, 따돌림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이럴 때 더욱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은 당신의 부재를 느낄  때입니다.

주님, 비록 고통으로 마음이 흔들릴지언정 영혼까지 흔들리지 않게 되기를….그리고  당신께서 제 바로 옆에서 제 기도를 들으시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를 청합니다. 저를 도우시고 보호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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