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야곱과 레아, 라헬 다섯번째 ( 시편 121:1 )

Author
윤영주
Date
2019-07-05 03:27
Views
153
7/5/2019

산들을 향하여 내 눈을 드네. 내 도움은 어디서 오리오?

시편 121:1

I raise my eyes toward the mountains. From whence shall come my help?

Psalms 121:1

아내들을 얻기위해 야곱은 14년을 라반의 머슴으로 일했습니다. 오랜세월을 보수 없이 외삼촌 라반을 위해 일을 해 주며 대가족을 이루게 된 야곱은 라반에게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라반은 야곱에게 품삯을 주고받는 주인과 일꾼의 관계를 제시합니다. 그간 보잘것 없었던 자기의 재산이 불어난 것은 야곱에게 복을 주시는 하느님때문임을 알기 때문에 복의 통로를 보내기가 너무 아깝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얼룩지거나 점이 박힌 양과 염소를 품삯으로 제안합니다. 양들중 대부분은 흰 양이 우성이고 염소는 검은 염소가 우성입니다. 때문에 야곱이 제시한 조건은 그에게 무척 불리했습니다. 계약이 성사되자 라반은 줄쳐지고 점 박힌 숫염소, 얼룩지고 점 박힌 암염소, 새끼 양들 가운데 검은 것들을 모두 가려내여 자기 아들에게 맡기고 그들과 야곱을 사흘 거리로 떼어 놓습니다. 그리하여 교활한 라반은 야곱을 더욱더 불리하게 만듭니다.

야곱은 엉뚱한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과학적으로 근거없는 짝짓기 방식으로 우성과 열성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취합니다. 라반이 ‘얼룩진 것들이 자네 품삯이네’ 하면, 양들과 염소들이 모두 얼룩진 새끼들만 낳고, ‘줄쳐진 것들이 자네 품삯이네’ 하면, 양들과 염소들이 모두 줄쳐진 새끼들만 낳게 됩니다. 라반의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입니다. 라반은 그때마다 야곱의 품값을 열 번이나 바꿔 치기합니다. 이렇게 라반과 야곱의 품삯대결은 6년간 계속됩니다.  라반이 휘두르는 갑질의 횡포에 약자들의 하느님께서 개입하십니다. 야곱의 엉뚱한 계획은 성공을 하였고 야곱은 대단한 부자가 됩니다

그 때 야곱은 “네 조상들의 땅으로,네 친족에게 돌아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야곱이 하란에 온지 20년째 입니다. 그는 어느날 두 아내를 들로 불러내어 하느님께서 꿈에 나타나시어 고향으로 가라고 하신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자 레아와 라헬 모두 우리는 아버지에게 이방인이나 마찬가지이며 아버지는 우리를 팔아넘기셨으니 야곱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그간의 야곱의 머슴살이는 야곱과 레아, 라헬에게 억울함과 분노를 주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와 비숫한 김유정의 소설 봄봄의 이야기또한 흥미롭습니다. 주인공인 ‘나’는 마름인 봉필의 데릴사위인데 점순이와 혼인시켜 준다는 말만 믿고 벌써 삼년이나 아무 보상도 없이 머슴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점순의 나이가 찼으니 혼인를 시켜 달라고 하면, 봉필은 점순이의 키가 미처 자라지 않아서 혼인을 시켜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아들이 없고 딸만 있는 봉필은 머슴을 두면 돈이 많이 드니까, 장가 들여 준다는 미명 하에 계속해서 데릴사위를 들입니다. 봉필은 첫째 딸이 열 살 때부터 열아홉 때까지 데릴사위를 열네 명을 갈아들인 후 시집을 보냈고, 점순이는 둘째 딸인데 ‘나’는 세 번째 데릴사위로 들어왔습니다. 막내딸이 여섯 살이므로, 적어도 열 살은 되어야 데릴사위를 들일 수 있기에 봉필이는 계속해서 ‘나’를 부려먹을 심산입니다. 평생 일만 할 것이냐는 점순이의 말에 나는 나름대로 꾀를 써서, 점순에게 장가를 들고자 봉필에게 조르고 항의하고 싸우는 스토리입니다

구약시대에 여자는 집과 밭, 소와 나귀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재산목록 중 하나였고 매매가 가능한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탈출기 20,17)는 구절을 보더라도 여자는 남편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격리됐으며 철저히 아버지나 남편의 지배 아래에 있었습니다다. 20세기에 들어선 한국에서도 딸을 이용하여 노동력을 착취하는 교활한 봉필과 같은 아버지가 있었던 것처럼 착취하는 사람과 착취당하는 사람은 어느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착취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돨 것 같습니다

보통 여자가 결혼하게 되면 남편 집에 들어가 살면서 힘든 가정일을 해야 했습니다. 아내는 가축을 지키고, 밭에서 일하며, 집에서 밥을 짓고, 양털로 실을 뽑아 옷을 짜는 일을 했습니다. 남편의 잠자리 준비 및 남편의 얼굴과 손발을 씻겨 주는 것도 부인의 의무에 속했습니다.

야곱이 라반의 머슴처럼 일하고 있을 때 레아와 라헬역시 라반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들은 라반의 딸이기에 왔서 라반의 소유물이었고 머슴의 아내들인 셈이었을 것입니다. 가축을 치는 남편을 돕고 집안일과 육아와 남편시중을 들어야하는 고단한 삶을 살면서 언젠가는 아버지곁을 떠나는 것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부자가 된 자신에게 꼬투리를 잡고 자신을 놓아주지 않을 것을 아는 야곱은 두 아내로부터 지지를 얻고 도망을 택합니다. 야곱이 달아났나는 소식을 접한 라반은 야곱의 뒤를 쫓습니다. 그때 하느님께서 라반의 꿈에 나타나시어 야곱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명하십니다. 야곱과 만나게된 라반이 야곱을 추궁하자 야곱은 그간의 설움을 토해냅니다

이십년을  추위와 더위와 비바람이 부는 밤에도 저 먼 산넘어 하늘을 바라보며 주님의 도움을 바라며 살았던 야곱, 그리고 야곱의 20년 보속의 막을 내리게 하시고 야곱을 고향과 친족에게로 돌아가게 하시려고 친히 도와주시는 주님. 하느님께서는 고향으로 향하는 야곱에게 한 재산 마련해 주십니다. 이는 야곱이 베텔에서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주신다면 재산의 십분의 일을 마치겠다는 야곱의 서원이상으로 하느님께서는 복을 내리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의지였고 야곱의 성실함의 결과입니다

주님,  당신에 대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저도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며 외치렵니다. '내 도움은 어디서 오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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