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야곱과 레아, 라헬 여덟번째 ( 창세기 35:2 )

Author
윤영주
Date
2019-07-10 02:02
Views
163
7/10/2019

너희에게 있는 낯선 신들을 내버려라.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어라.

창세기 35:2

Get rid of the foreign gods among you, then purify yourselves and change your clothes.

Genesis 35:2

화해를 이룬 에사우와 야곱은 에사우가 사는 세이르에서 같이 살기로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에사우가 사는 세이르도 아니고 기념기둥을 세운 베텔도 아닌 스켐 성읍으로 들어갑니다. 야곱은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도망가던 중 베텔에 이르러 기념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부은 후 자신이 아버지의 집에 무사히 돌아오게 되면 기념기둥으로 세운 이 돌은 하느님의 집이 될 것이라고 서원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20년만에 무사히 돌아왔으나 베텔로 가지않고 스켐에 땅을 사고 제단을 세웁니다. 그는 베텔보다 상업적으로 발전한 도시이며 주변에 목초지가 있는 쾌락의 도시 스켐을 선택합니다. 야곱은 하느님과의 약속을 실행하지 않습니다. 

야곱이 스켐에 머무르고 있을 때 그곳 족장의 아들인 스켐이 레아가 낳은 디나에게 반하여 그녀를 겁탈합니다. 여자가 혼자 다니면 보호받을 수 없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방인 지역에 디나가 혼자 함부로 돌아다니는 것을 야곱은 방조한 것입니다. 야곱은 스켐이 자기 딸을 더럽혔다는 것을 들었지만 아들들이 들에 있었기 때문에 야곱은 비겁한 침묵을 지킵니다. 눈 앞의 두려움으로 딸의 불행앞에서 자신을 지키기위해 침묵한 야곱은 디나가 라헬이 낳아준 딸이 아닌 레아가 낳아준 딸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추측해 봅니다. 스켐의 아버지 하모르가 야곱에게 와서 스켐에게 디나를 달라고 청하자 야곱의 아들들은 스켐 성읍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으면 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합니다. 스켐 성읍의 남자들은 지체하지 않고 제안을 실행에 옮겨 할례를 받게됩니다. 사흘 뒤 그들이 아직 아파하고 있을 때 야곱의 아들들이자 디나의 오빠인 시메온과 레위가 거침없이 성읍으로 들어가 남자들을 모조리 죽리고 성읍을 약탈하고 어린아이와 아낙네들을 잡아갑니다.

디나의 아픔보다 어쩌면 레아가 더 고통받았을 것입니다. 딸이 받은 상처, 침묵하고 있는 남편에대한 배신감과 서운함,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스켐사람들에 대한 분노때문에 잔인한 살육을 저지른 아들들….

스켐에서의 복수극이후 인근 가나안 부족들이 적의를 품게되자 야곱일가는 더이상 스켐에 머무를 수 없게 됩니다. 야곱도 무언가 크게 잘못되어 간다고 느꼈을 무렵, 그 불행의 끝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베텔(하느님의 집이라는 뜻)로 올라가 제단을 만들어 하느님께 바치고 그곳에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야곱은 그제서야 제정신이 듭니다. 야곱은 가족들과 자기에게 딸린 모든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너희에게 있는 낯선 신들을 내버려라.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어라. 일어나 베텔로 올라가자" 

다신교 문화에 젖어있던 그들은 하느님도 섬기면서 다른 신들도 함께 섬겨왔던 것입니다. 그들은 라헬이 아버지의 집에서 훔친 수호신뿐 아니라 갖가지 우상들을 내놓자 야곱이 그것들을 땅에 묻어버립니다. 야곱일가가 라반의 집에서 도망쳐 나올때 라헬은 집안의 수호신을 흠쳤습니다. 집안의 수호신은 가정 제단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낙타 안장위에 놓을 수 있는 작은 크기였습니다. 라헬이 수호신을 훔친것은 자식을 더 많이 낳기위해 수호신에게 빌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라반이 양털을 깎으로 간 사이 기회를 포착하여 수호신을 훔친 라헬은 이기적이고 욕심많고 억척스럽고 교활한 면을 가진 어찌보면 평범한 여자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야곱의 지시대로 하느님의 집인 베텔로 들어가기 전에 내버리고, 씻고, 갈아입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악습과 왜곡된 신앙관, 관습을 내버리고 피로 얼룩진 몸과 마음을 씻고 결연한 의지로 하느님의 옷으로 갈아 입은 후 일어나 베텔로 올라갈 채비를 합니다. 

이제 몸과 마음이 정결해지고 새로워진 그들이 스켐을 떠나자 아무도 그들은 해치지 못하게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십니다. 그들이 길을 가는 동안 하느님께서 내리신 공포가 그들 주위의 성읍들을 휘감아 아무도 야곱의 아들들을 뒤쫓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야곱 일행이 베텔에 다다르자 야곱은 거기에 제단을 쌓습니다. 그런 후 하느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시어 다시금 "너의 이름은 야곱이다. 그러나 더 이상 야곱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제 너의 이름이다" 하시고 자식번성과 가나안땅에 대한 약속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께서는 한 번 사랑한 사람은 끝까지 사랑하시는 언약의 하느님이시고 사랑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삶에 안주하면서 하느님을 잊고싶을 때, 그 때야 말로 낯선 신들을 버리고 베텔로 향할 때입니다. 내 삶의 한 기둥을 지탱했던 '낯선 신'인 욕망, 아집, 옛 관습, 질투, 허영을 버리지 않고서는 새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내 것만을 고집하면서 주님께 많은 것을 채워 달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적 가치와 주님을 저울질하면서 우선 순위를 쉴새없이 바꾸는 치졸한 신앙인으로 버티기에는 주님의 사랑이 너무도 크기만 합니다.

주님, 낯선 신들은 가까워보이고 당신은 멀리 보일 때…그래도 당신을 향해 가보겠습니다. 버리고, 씻고, 갈아입고, 일어남으로….

주님, 탐욕때문에 신앙인으로서의 본분을 거부하고 당신을 향해가던 마음이 수그러들때…기도하겠습니다. 정결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리하여 주님, 꽃이 떨어진 자리에 열매가 맺어지듯 당신의 축복이 주렁주렁 맺어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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