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야곱과 레아, 라헬 열번째 ( 창세기 48:15 )

Author
윤영주
Date
2019-07-12 03:05
Views
155
7/12/2019

제가 사는 동안 지금까지 늘 저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

창세기 48:15

The God who has been my shepherd from my birth to this day.

Genesis 48:15

레아가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요셉이 실종되고 아들딸들이 모두 야곱을 위로했다고 되어있지 레아와 아들딸들이 위로했다고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요셉의 실종사건 전에 죽음을 맞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아가 죽자 야곱은 아브라함과 사라, 이사악과 레베카가 묻혔던 막펠라동굴에  레아를 장사 지냅니다. 가장 사랑했던 라헬과 첫번째 아내인 레아의 죽음이후 몸종이었던 질파와 빌하가 야곱의 곁을 지켰을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온 땅에 기근이 덮치자 야곱은 아들들을  이집트에 보내 곡식을 사오게 합니다. 그곳에서 이집트의 재상이 된 요셉과 요셉의 형들이 만나게 됩니다. 요셉은 몇 년간 더 기근이 지속될 것을 알기에 아버지인 야곱을 이집트로 이주케 합니다. 야곱은 자기에게 딸린 모든것을 거느리고 길을 떠나자, 위기와 두려움에 처했을 때 항상 나타나셨던 하느님께서 환시중에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하시며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고 다시 이곳으로 데리고 오겠다”고 약속을 재확인시켜 주십니다.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들어간 사람들은 며느리들을  뺀 직계 자손만 예순여섯 명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야곱의 자손들은 크게 번성합니다. 

세월이 흘러 야곱의 임종이 다가옵니다. 그는 요셉의 두 아들인 므나쎄와 에프라임을 아들로 삼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될 아들들에게 그들의 과거 행적과 성품에 따라 알맞은 축복을 빌어줍니다. 자기의 소실을 범한 르우벤, 스켐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인 시메온과 레위에게는 저주에 가까운 복을, 벤야민대신 기꺼이 종이 되겠다고 자처한 유다에게는 왕홀이 떠나지 않게 될 것이라는 큰 축복을 빌어줍니다. 야곱은 아들들을 축복해주다 말고 잠시 라헬을 생각하며 그녀가 죽어 묻힌 장소를 알려줍니다. 야곱은 모든 시간속에서도 라헬을 너무 사랑했습니다  첫 만남, 결혼, 라헬의 죽음, 야곱이 눈을 감는 순간까지도. 그는 죽음직전에도 라헬을 회상하며 그녀가 낳은 요셉에게는 모든 축복을 빌어 줍니다. 그리고 그는 “저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을 당신 앞에서 살아가게 하신 하느님, 제가 사는 동안 지금까지 늘 저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이라고 신앙고백을 합니다. 야곱은 아들들에게 아브라함과 사라,이사악과 레베카, 레아가 묻힌 가나안 땅 막펠라동굴에 자신도 묻어달라는 유언을 하고 숨을 거둡니다. 이집트로 이주한지 17년만인 그의 나이 147세였습니다.

제주도에는 야곱과 레아, 라헬의 이야기와 비슷한 신화가 있습니다. 설매국에서 솟아난 영웅신 바람웃님이 홍토나라에 다니다가 천하의 미인을 발견합니다. 미모에 반한 바람웃님은 곧 그 집을 찾아가 내기바둑을 두었고 내기에 이겨 그 집 딸인 고산국과의 결혼을 청합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보니 아내는 미인이 아니라 박색이었습니다. 천하의 미인은 아내의 동생인 지산국이었고 언니에게 잘못 장가든 것을 안 바람웃님은 처제를 연모하여 사랑에 빠집니다. 지산국역시 바람웃님을 처음 본 이후부터 사랑하게 되었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바람웃님은 처제와 청구름을 타고 제주 한라산으로 도망합니다. 고산국은 남편이 동생과 같이 도망간 것을 알고 한라산으로 뒤쫓아갑니다. 자매는 한라산에서 갖가지 도술을 부리며 다투었으나 승패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이들 자매는 혈연의 인연을 끊고 자신은 서홍마을을 차지하고, 바람웃님과 지산국은 서귀·동홍 두 마을을 차지하게 합니다.

결혼을 하고 보니 라헬이 아니라 레아여서, 결혼은 하고 보니 천하절색인 동생이 아니라 박색인 언니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비극적 상황에서 현실을 받아들여 공생관계를 도모하는 고산국과 지산국처럼 레아와 라헬역시 하느님께서 개입하셔서 공평을 유지시켜주셨습니다. 고산국과 지산국, 레아와 라헬은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싸웠지만 피를 나눈 자매이므로 완벽한 원수지간이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두 자매의 치열한 사랑전쟁의 결과로 야곱은 4명의 아내로부터 12명의 아들을 얻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부족하고 불완전한 야곱과 레아와 라헬을 통해 아브라함으로 내려오는 후손의 번성이라는 언약을 이행하십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세웠고 구원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레아가 낳은 유다를 통해 메시아가 탄생하게 되고 라헬이 낳은 요셉으로 인해 야곱일가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기근속에서도 죽지않고 생명을 구하게 됩니다. 비록 세상에서의 삶은 행복하였다 할 수 없었겠지만 하늘나라에서 그들은 그들의 후손을 바라보며 슬픔의 눈물도 흘렸겠지만 진정한 기쁨의 눈물도 흘렸을 겁니다. 레아와 라헬 모두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남편 야곱을 통해 이루어질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지도, 축복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반겼을 겁니다.

주님, 저는 당신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 길잃은 양입니다. 제가 불행의 한 시점을 지나고 있을 때는 아픔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빛을 보게 해주시어 쓰러지고 쓰러지더라도 기도하게 해주소서

주님, 저는 당신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내는 연약한 양입니다. 제가 눈 감는 그 날까지 늘 선한 목자가 되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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