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라합과 살몬 첫번째 ( 시편 113:5,7 )

Author
윤영주
Date
2019-08-09 02:16
Views
149
8/9/2019

누가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과 같으랴?  억눌린 이를 먼지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불쌍한 이를 거름에서 들어 올리시는 분.

시편 113:5,7

Who is like the Lord our God? He raise the needy from the dust, lifts the poor from the ash heap.

Psalms 113:5,7

라합과 살몬 이야기 첫번째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마태오1:5) 살몬에 대한 기록은 예수님의 족보에서 짧게 언급한 반면, 라합에 대한 기록은 여호수아의 지휘로 가나안을 정벌하기 전 라합의 활약상을 여호수아기에서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성모님을 제외하고 세 명의 여인이 등장합니다. 유다의 며느리였던 타마르, 살몬의 아내였던 라합, 다윗의 아내였던 밧 세바(우리야의 아내)입니다. 굳이 족보에서 이 세 명의 여인을 언급한 것은 그들이 모두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넓다, 광대하다’라는 의미의 라합은 예리코성읍의 창녀였습니다. 여호수아가 예리코를 살피기 위해 정탐꾼을 보낼 때 라합이 등장합니다. 정탐꾼들은 길을 떠나 라합이라는 창녀의 집에 묵게 되었을때, 이스라엘 자손중에 이 땅을 정찰하려고 오늘 밤에 이곳으로 왔다는 보고가 예리코 임금에게 들어갑니다.  예리코 임금은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정탐꾼들을 내보내게 하자, 라합은 정탐꾼으로 숨겨두고 그들이 이미 어디론가 나가 버렸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나는 주님께서 이 땅을 당신들에게 주셨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당신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부터 아모리족을 전멸시킨 일을 듣고 마음이 녹아 내렸습니다. 주 당신들의 하느님만이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십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어서 이스라엘에게 호의를 베풀었으니 이스라엘도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 자신을 비롯하여 일가 가족들의 목숨을 보장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정탐꾼과 라합 사이에 약속이 이루어지고 정탐꾼들은 라합의 도움으로 무사히 이스라엘의 진영으로 돌아옵니다. 그런 후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예리코를 정복했을 때, 라합과 그의 일가들은 목숨을 건지고 이스라엘에 편입되어 살게 됩니다.

예리코는 가나안의 중심도시이고 난공불락의 성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해서는 예리코를 정복해야만 합니다. 성읍을 점령하기 위해 정보가 필요했고 정보를 얻기위해 정탐꾼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창녀의 집을 선택합니다

전승에 의하면 라합는 역사성 가장 아름다운 여인중 한 명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열 살에 창녀가 된 이후 그녀와 관계 맺지 않은 귀족이 없었을만큼 아름다운 소녀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고대 가나안의 고급 창녀들처럼 대저택을 소유했으며, 유곽을 운영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녀의 집은 노래와 춤과 술을 제공하는 도시의 명소였을 것이고 따라서 그녀는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가장 잘 알았을 것이고 고급정보또한 많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이 매춘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간의 본능과 욕망이 만들어 낸 직업이어서 아마 세상 끝날까지 존재하게 될 직업일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단순히 몸을 파는 매춘이 있는가하면 아모리족은 결혼하기 직전에 여자는 성문 앞에 앉아서 7일 동안 창녀노릇을 해야 한다는 풍습도 있었고 고대 여러 지역에서는 상주하는 신전 창녀와 일시적인 창녀가 있었습니다. 기원전 18세기경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에 의햐면 “모든 여성은 일생에 한 번, 미와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 신전에서 몸을 바쳐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신전에서 상주하던 ‘성스러운 창녀’인 신전의 여인은 종교예식때 사제와 성적 행위를 하며 풍요를 빌어주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매춘은 일상적인 것으로 종교와 매춘이 결합되었으며 라합도 당시 가나안의 창녀들처럼 일반창녀와 신전의 여인을 겸하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다가 율법에 “이스라엘의 딸은 신전 창녀가 되어서는 안 되고 이스라엘의 아들은 신전 남창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신명기 23:18 )라는 규정이 생기면서 종교적 매춘을 엄격히 금지하게 됩니다.

인류의 역사는 영웅과 권력자들의 이야기로 이어져 나갑니다. 소외되고 비천한 인물도 역사의 일정부분을 담당하지만 우리의 기억은 영웅의 활약상에 국한될 때가 많습니다. 하느님이 이끄시는 인류의 역사는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하여 죄인과 의인, 영웅과 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합니다. 라합은 이스라엘의 관점에서보면 멸시받는 비천한 여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녀를 창녀에서 의인으로 만드시어 구원의 역사의 한가운데로 불러들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영웅과 권력자보다 그들밑에서 신음하고 그들의 눈치를 보고살아야하는 소외계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시어 억눌린 이를 먼지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불쌍한 이를 거름에서 들어 올리십니다

주님, 버림받은 과부인 타마르, 창녀인 라합과 같은 여인을 기억해주시듯 가장 작은 자를 기억해 주소서. 가진 것이 적다고 능력이 없다고 버림받은 사람들, 주위에 손가락질을 받고 마음이 상한 사람들, 죄를 짓고 괴로워하는 사람들, 내일의 양식을 걱정해야하는 사람들….

주님, 오늘은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자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작은 자들을 차별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제가 한여름의 푸르름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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