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삼손과 여인들 첫번째 ( 1테살로니카 4:3 )

Author
윤영주
Date
2019-08-21 03:13
Views
127
8/21/2019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1 테살로니카 4:3

This is the will of God, your holiness.

1 Thessalonians 4:3

삼손과 그의 여인들 첫번째

‘작은 태양’이라는 뜻의 삼손은 모태에서부터 나지르인으로 봉해진 후 20년간 판관으로 지낸 인물입니다. 나지르인이란 일정기간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기로 서원한 사람입니다. 히브리어의 나지르에서 나온 말로 '분리하다' '봉헌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나지르인은 포도주나 독주뿐 아니라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됩니다. 봉헌 기간동안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서도 안되며 주검을 가까이해서도 안되고 거룩하게 지내야 합니다. 봉헌기간은 짧게는  30일에서 평생까지 입니다. 나지르인은 스스로 서원을 하거나 부모에 의해 서원된 경우가 있는데 삼손같은 경우는 태어나기 전부터 나지르인이 될 것이라고 예고받습니다. 삼손은 자라나 주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유사한 수태고지로 태어난 예수님과 삼손....예수님의 삶과 삼손의 삶은 어떻게 다르고 어떤 점이 유사할까요?

모태에서부터 나지르인으로 선택되었던 삼손이 결혼할 나이에 이릅니다. 삼손은 팀나로 내려갔다가 그곳에서 필리스티아 여자 하나를 보고서는 부모님께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에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그가 적국인 필리스티아 여자와 혼인하기를 원하자, 부모님은 동족의 딸들 가운데는 여자가 없어서 이방인과 혼인하느냐며 언찮아 합니다. 하지만 아들의 고집을 꺽지 못한 삼손의 부모님은 삼손을 혼인시키기 위해 삼손과 함께 팀나로 갑니다. 그의 부모님은 이 일이 주님께서 하시는 일인 줄을 모른다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손 스스로 필리스티아를 칠 구실을 찾기 위해 이방인과 결혼하려하는지는 확실치 않아 보입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던 마노아부부는 천사의 부름을 받은 이후 임신하여 삼손을 낳게 되었습니다. 귀하게 태어난 삼손은 부모에게 기쁨이 되었습니다. 삼손은 이스라엘을 필리스티아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줄 기대주였고 엄청난 힘의 소유자였습니다. 외동아들이었을 삼손은 부모의 관심과 귀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자라서인지 제멋대로이고 다혈질입니다. 웬지 나지르인의 이미지하고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삼손은 그 여자가 사는 팀나에 이르르자 주님의 영이 내려 힘센 사자 한 마리를 죽입니다. 얼마 뒤에 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다시 그곳으로 가다가 사자 시체에서 나온 꿀을 먹고 부모님에게도 드립니다. 시체에 가까이 해서는 안되는데도  그는 죽은 사자의 시체에서 나온 꿀을 먹고 부모님께 드리며 나지르인으로 해서는 안될 일을 합니다.

그는 혼인 잔치를 하는 이레동안 필리스티아 하객 서른 명에게 속옷과 예복 서른 벌을 내걸고 수수께끼를 냅니다.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수수게끼를 풀지 못하자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답을 알아내도록 합니다. 삼손은 아내가 울며 들볶자 답을 가르쳐주게 되고 필리스티아인들은 답을 맞추게 됩니다. 그들이 답을 맞추자 화가 난 삼손은 아스클론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이 일에 연관도 없는 서른 명을 죽이고 옷을 벗긴 후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 그 예복을 주고 화를 내며 자기 아버지 집으로 가버립니다. 장인은 삼손의 아내를 결혼식때 들러리를 서 준 사람에게 시집보냅니다. 당시에는 결혼하기 위해 신랑이 신부의 집안에 몸값을 주었습니다. 삼손의 장인은 삼손에게서 몸값만 받고 자기 딸을 다른 남자에게 몸값을 받고 판 셈입니다.

얼마 후, 장인을 찾아간 그는 자신의 아내가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여우 삼백마리의 꼬리에 홰를 달고 불을 붙여 곡식밭으로 내보내어 곡식과 포도밭, 올리브 나무들을 태워버립니다. 이 일로 말미암아 필리스티아인들은 삼손의 아내와 그녀의 아버지를 죽이고 이스라엘을 침입합니다. 이 모든 원인이 삼손에게 있다는 것을 안 이스라엘인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들에게 넘겨줍니다. 그 때 삼손에게 주님의 영이 들이닥쳐 포승을 풀고 근처에 있는 당나귀 뼈로 필리스티아인 천 명을 죽이게 됩니다.

어느 순간 그는 나지르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어버립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통제되지 않은 분노를 지닌 그를, 무너져가는 그를 여전히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그는 필리스티아안들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동족인 유다 사람들에 의해 원수들의 솜에 넘어가게 되지만 괴력을 발휘하여 당나귀뼈로 천 명을 죽이게 됩니다. 그는 사자처럼 당당해야할 나자르인에서 사자 시체에서 꿀을 떠먹으며 어둠의 세상으로 추락해버린 자가 됩니다. 회색 치마에 때가 묻은 것보다 새하얀 드레스에 시커먼 때가 묻으면 더욱 보기가 흉한 것처럼 거룩함에 때가 묻으면 안타깝다못해 서글픕니다. 거룩함을 잃어갔던 삼손은 동족에 의해 원수들에게 넘겨집니다. 거룩함 그 자체인 예수님께서 유다에 의해 넘겨지신 것처럼....

주님, 세례를 받던 날,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을 한다고 서약한 것을 어슴프레하게 떠올려 봅니다.

안타까운 것은 삼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심하고 서글픈 것은 내 안에서 여전히 날개치고 있는 욕망, 이기심, 무절제....그리고 거룩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들에게 합당함을 부여하려는 교묘함과 얄팍함.

주님, 거룩하게 살지 못한 나지르인 삼손도 당신께서 귀히 쓰신 것처럼, 당신의 뜻은 제가 거룩해지는 것임을  깨달아 가는 지금 가끔씩 추락해도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빛나는 날개 하나 달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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