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삼손과 여인들 세번째 ( 갈라티아 5:16 )

Author
윤영주
Date
2019-08-23 03:47
Views
115
8/23/2019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의 욕망을 채우지 않게 될 것입니다

갈라티아 5:16

I say, then, live by the Sprit and you will certainly not gratify the desire of the flesh.

Galatians 5:16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들릴라라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삼손은 20년간 판관을 했습니다. 지금보다 휠씬 짧았던 당시의 평균수명에 미루어보면 이때는 이미 장년에서 인생의 황혼기를 시작할 즈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는 느즈막에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삼손의 가슴에 또 다른 커다란 방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그녀는 ‘밤’이라는 의미를 지닌 들릴라입니다. 삼손이 젊었을 때 결혼했던 필리스티아 아내가 첫사랑이었다면 젊은날의 가자의 창녀는 욕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뜨는 해보다 지는 해가 아름답다고 하던가요? 삼손은 인생의 황혼기에 사랑에 눈이 멀어버립니다.  ‘작은 태양’인 삼손은 ‘밤’의 여인으로 인해 빛이 가려 어둠속에 갇혀버리게 됩니다.

필리스티아인 제후들이 들릴라에게 가서 삼손을 구슬러 그의 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내면 각자 천 세켈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태양 신전이 있는 소렉 골짜기에 살던 여자였습니다. 그녀의 출신지로 미루어보나, 필리스티아인들과 내통한 걸로 보아 그녀는 우상숭배자였을 것입니다. 삼손은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에게 삼손은 벼락부자가 될 수 있는길을 열어줄 복권이었습니다. 그녀는 필리스티아 제후들 다섯명에게 각자 천 세켈씩을 받고 자신의 연인을 팔려고 합니다. 평균 노동자의 일년 연봉이 10세켈임을 감안할 때  오천 세켈이면 재벌이 될 수 있는 돈입니다. 거부하기 힘든 액수입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를 유혹했듯이 필리스티아인들은 들릴라로 하여금 남자를 유혹하는 도구로 이용하려 합니다.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 유혹하는 자와 유혹을 당하는 사이로 전락하게 됩니다

들릴라는 복병을 미리 자기 방에 숨겨두고 삼손에게 힘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여러번 물어보지만 삼손이 거짓으로 대답하자 번번히 실패합니다. 마침내 들릴라는 삼손에게 “마음은 내 곁에 있지도 않으면서 당신은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라며 날마다 들볶고 조르는 바람에 심손은 지겨워서 죽을 지경이 됩니다. 그 정도로 들볶음을 당했으면 그녀를 떠날 수도 있었겠지만 삼손은 사랑하는 여인 곁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랑하면 모든 비밀을 공유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어야하는 것이 아닐까하며 갈등했을지도 모릅니다. 삼손을 사로잡은 들릴라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의 전형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적들은 그를 죽이려고 호시탐탐 노립니다. 사랑하는 연인또한 그를 팔아버릴려고 갖은 수를 씁니다. 그는 결국 믿지못할 여자에게 ‘내 머리는 면도칼을 대어 본 적이 없소. 나는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기 때문이오. 내 머리털을 깎아 버리면 내 힘이 빠져나가 버릴 것이요. 그러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처럼 된다오”라며 해서는 안될 말을 하고 맙니다. 삼손은 자기의 힘의 비밀이 머리털에 있음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태중에서부터 나지르인이었던 그가 나지르인으로서 지켜야할 몇가지중에 그가 유일하게 지킨 것은 머리에 면도날을 대지 않은 것입니다. 그가 가졌을 유일한 나지르인의 흔적…머리털은 그에게 나지르인으로서의 상징성이었습니다

삼손이 자기 속을 다 털어놓은 것을 본 들릘라는 삼손을 무릎에 뉘어 잠들게 한 후 사람을 불러 일곱 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털을 깎게 합니다. 곧 그에게서 힘이 빠져 나갑니다. 삼손은 필리스티아인들이 자기를 잡으러 온다는 말에 잠에서 깨어나 지난번처럼 밖으로 나가려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때까지 주님께서 자기를 떠나셨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자신의 불성실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자신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불혹의 나이정도 되었을 삼손은 여전히 육의 욕망을 채우며 살아갑니다. 그런 그에게 나지르인이라는 사실은 자부심이며 부담이었을지 모릅니다. 논어에서는 마흔을 불혹의 나이라고 말합니다.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시기라고 말합니다. 평균수명이 40을 넘지 않았던 3500년전을 감안하면 지금의 불혹은 노년이 아닐까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마흔은 불혹이 아니라 유혹의 시기라고 말들합니다. 젊음과 늙음의 중간쯤이면서 아직은 생기도 있지만 관록도 갖춰가는 나이, 무엇인가 시작하기에도 이르거나 늦지않은 나이, 어쩌면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를 유혹으로 채울 것인지 불혹으로 채울 것인지….그 시기를 성령의 인도에 따라 살면 축복과 감사의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마흔이 지나고 오십줄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흔들리며 살고 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는데…신앙의 뿌리가 깊지 않은가 봅니다.

주님, 오늘은 흔들릴지라도 내일은 뿌리깊은 신앙인이 되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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