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룻과 보아즈 네번째 ( 시편 115:13 )

Author
윤영주
Date
2019-09-05 04:01
Views
119
9/5/2019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낮은 사람들에게도 높은 사람들에게도 복을 내리시리라.

시편 115:13

Will bless those who fear the Lord, small and great alike.

Psalms 115:13

보아즈는 원로들과 온 백성을 증인으로 삼아 엘리멜렉과 두 아들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사들이고 고인의 이름이 형제들 사이에서, 그의 고을 성문에서 없어지지 않도록  룻을 아내로 삼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자 원로들과 백성들은 둘이서 함께 이스라엘을 세운 레아와 라헬처럼, 타마르가 유다에게 낳아준 페레츠 집안처럼 되기를 기원해 줍니다. 이렇게 나이많은 재산가 보아즈가 룻을 아내로 맞이하여 룻은 그의 아내가 됩니다. 그들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납니다.  그러자 아낙네들이 나오미에게 “오늘 그대에게 대를 이을 구원자가 끊어지지 않게 해 주신 주님께서는 찬미 받으시기를 빕니다.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에게는 아들 일곱보다 더 나은 며느리가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 이 아기가 그대의 생기를 북돋우고 그대의 노후를 돌보아 줄 것입니다.”  나오미가 그 아기의 양육자가 된 것입니다. 그 아기의 이름은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가 다윗의 아버지인 이사이의 아버지입니다.

여자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뒤웅박은 박을 타지 않고 꼭지 언저리에 손이 들어갈 만하게 구멍을 뚫어서 속을 파내어 말린 바가지입니다. 옛 어른들은 이 구멍 속에 곡식이나 씨앗을 담아 처마 밑에 매달아 두기도 하고, 성냥같이 손쉽게 쓰는 물건을 넣어 부엌에 걸어 두기도 했습니다. 부잣집에선 쌀같이 귀한 것을 담고, 가난한 집에선 여물 같은 것을 담아 두어, 그 안에 든 물건에 따라 뒤웅박의 가치도 달라진다는 데서 ‘뒤웅박 팔자’라는 표현이 나왔다고 한다.

룻은 기근을 피해 가족과 함께 모압땅으로 흘러온 히브리남자와 결혼합니다. 결혼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남편은 자식없이 죽습니다. 룻은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날부터 시련이 시작됩니다. 재혼할 생각을 하지않고 시어머니를 따라 모압을 벗어난 것은 또 다른 시련입니다. 그녀의 인생은 여물을 담아두는 뒤웅박같은 삶이 됩니다. 하후하루 근근히 살아가던 그녀에게 인품좋은 남자인 보아즈가 나타납니다. 보아즈와 결혼함으로써 룻은 귀한 쌀을 담아두는 뒤웅박이 됩니다. 귀한 뒤웅박이 된 데에는 하느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섭리를 일으키도록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룻의 선한 마음입니다. 룻의 선한 마음이 보시고 뒤웅박에 쌀을 담게 해주신 것은 하느님이십니다

보아즈역시 만년에 좋은 아내를 얻게 됩니다. 그의 나이를 고려해보면 이미 결혼하여 일가를 이루고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가 이미 결혼하였다는 기록도 없고 오벳이외에 다른  아들을 두었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보아 룻을 통해서만 자식을 두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노후에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내라고 합니다. 룻이 나오미를 공경하며 며느리의 도를 다했듯이 보아즈를 주인처럼 섬기며 현숙한 아내의 역할을 잘했으라 봅니다. 보아즈와 나오미의 말년은 룻으로 인해 감사와 기쁨이 삶이 됩니다. 룻과 보아즈의 이야기는 성경에서 찾아보기 드문 몇 안되는 해피엔딩의 러브스토리입니다

보아즈와 룻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입니다. 율법을 준수하며 계명에 충실했던 덕망있는 보아즈, 며느리를 배려할 줄 아는 나오미, 그리고 시어머니의 신앙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안위보다 효를 택한 은은한 보석같은 여인 룻의 결합은 인간적인 사랑과 도리를 넘어 영적 축복을 보여줍니다. 모압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후 사람을 피해 산으로 올라간 롯이 그의 맏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이름으로, 모압족의 조상이 됩니다. 신명기를 보면 모압은 원래 이스라엘 회중에 들어갈 수 없는 민족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나온 후 빵과 물을 가지고 맞으러 나오지 않았을 뿐더러 발라암을 고용해 이스라엘을 저주케 한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런 모압족의 여인으로 하여금 구원 역사의 한 켠을 장식케 하십니다. 이방인과의 혼인을 금했던 이스라엘이지만 타마르와 라합, 그리고 룻과 같은 이방여인이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게 됨으로 구원은 모든 민족, 모든 사람들에게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사람에게서 또한 사람에게로, 한 민족에게서 또한 민족으로, 시대를 거쳐 지금 우리에게 끊어지지 않는 구원의 은총을 부어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주님!

주님, 티끝같은 제게 숨결을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한줄기 바람처럼 허무한 삶에 영원을 깃들게 해주셨음에 감사합니다.

주님, 티끝같은 제가 허무한 삶으로 마감하지 않고 당신의 은총으로 귀한 쌀을 담는 그릇이 되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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