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엘카나와 한나, 프닌나 첫번째 ( 시편 5:2 )

Author
윤영주
Date
2019-09-06 02:29
Views
161
9/6/2019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제가 외치는 소리를 귀여겨 들으소서.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시편 5:2

Listen to my cry for help, my King and my God! To you I pray.

Psalms 5:2

한나와 엘카나, 프닌나 이야기 첫번째

판관시대 살았던 ‘은총’이라는 뜻을 지닌 한나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판관이며 예언자인 사무엘의 어머니입니다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사는 엘카나에게는 프닌나와 한나라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엘카나는 한나를 사랑하였지만 한나와의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해마다 실로에 올라가 제사를 지낼 때면, 엘카나는 프닌나와 그의 아들딸들에게는 제물의 몫을 나누어 주었는데 아이가 없는 한나에게는 한몫만 줄 뿐입니다. 프닌나는 주님께서 태를 닫아 놓으신 한나를 괴롭히려고 화를 돋으면 한나는 울기만 할 뿐입니다.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됩니다. 주님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프닌나가 이렇게 한나의 화를 돋우면,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엘카나가 한나를 위로하며 말합니다. "한나,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도 않고 그렇게 슬퍼만 하오? 당신에게는 내가 아들 열보다 더 낫지 않소?

한나는 남편의 사랑을 받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칠거지악이라고하여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자를 쫓아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를 이어야하는 당시 이스라엘에서도 아이를 갖지못하는 것은 수치요 죄스러움이며 슬픔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불임의 이유는 하느님께 저주받았기 때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엘카나는 한나에게 “당신에게는 내가 열 아들보다 낫지 않소”라고 위로하지만 슬픔을 거두지 못합니다. ’진주’라는 뜻의 프닌나는 아이들을 여럿 두었으나 한나만큼 남편의 사랑을 받지는 못하여서 한나의 화를 돋구어 아픔을 더하게 만듭니다.

가장 이상적인 가정의 형태가 일부일처제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에로스( 남녀간의 사랑 )와 아가페( 절대적이고 헌신적인 사랑 )와 스트르게 (혈육처럼 정이나 따스함을 느끼는 사랑) 필로스 ( 우애, 우정 )입니다. 부부가 백년해로 하기 위해서는 모든 종류의 사랑의 감정이 뒤섞여서 변형되고 발전하고 승화되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부부가 늘 사랑하며 살기도 힘든데  남편 한 명에 아내가 두 명이라면 여러가지 사랑의 감정안에 분노와 슬픔과 상처가 들어오기 쉽습니다. 아브라함, 사라, 하가르와 야곱, 레아, 라헬이 긴장관계속에서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것처럼 엘카나, 한나, 프닌나역시 쓰라림속에서 살았을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한나와 프닌나 사이를 ‘적수’라고 표현합니다. 적수와 한 집에서 사는 것처럼 힘든 일이 어디 있을까요? 적수인 두 아내의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야하는 엘카나는 아이없이 죄인처럼 살아가는 한나에게 더욱 정을 줍니다. 아들딸 재롱속에서 살아가는 프닌나보다 눈물흘리며 살아가는 한나를 챙기는 것이 좋은 성품을 지닌 남편의 역할일 것입니다

한나는 마음이 쓰라려 실로에 있는 주님의 성전에서 울면서 주님께 기도합니다. 한나는 자신의 가련한 모습을 눈여겨 보고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시면 그 아이를 한평생 주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합니다. 그때 실로의 사제 엘리는 주님 앞에서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는 한나에게 하느님께서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고하며 그녀를 안심시킵니다. 

(프닌나는 한나에게 기도를 하게 만든 사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프닌나는 한나에게 고마운 존재입니다. 프닌나로 인해 괴로움을 당한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문제를 기도의 제목으로 삼습니다. 한나가 엄청나게 간절히 드린 기도는 성령 충만하여 드린 기도입니다. 한나가 기도하니 하느님께서는 부부의 마음을 합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정신부님의 말씀입니다)

프닌나만 한나를 괴롭힌 것은 아닐 것입니다. 주변의 일가친척들도 그녀를 걱정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저주받아서 ‘은총’이 끊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을지 모릅니다. ‘은총’을 다시 잇는 것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판관시대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외면하고 살았을 때, 외로운 하느님께서는 외로운 한나의 기도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십니다.

주님, 제가 한나처럼 인간관계로 힘들어할 때….제 분함과 속상함의 양을 측정하실 수 있나요?

주님, 제가 한나처럼 고통중에 기도할 때… 제 고통의 양을 측정하실 수 있나요? 

주님, 제가 당신께 눈물로 호소할 때는 분함과 속상함과 고통의 양이 최대치에 달했음을 알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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