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019 성경속 부부 이야기 : 다윗과 아비삭, 아도니야 첫번째 ( 마태오 6:27 )

Author
윤영주
Date
2019-10-03 03:23
Views
134
10/3/2019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는냐?

마태오 6:27

Can any of you, however much you worry, add one single cubit to your span of life?

Matthew 6:27

다윗과 아비삭, 아도니야 첫번째

다윗의 인생이 막을 내리려 합니다.  다윗의 인생 마지막에 등장하는 여인이 아비삭입니다. 다윗은 늙고 나이가 많이 들자 이불을 덮어도 몸이 따뜻하지 않습니다. 신하들은 그런 다윗을 위해 이스라엘 온 지역에서 아름답고 젊은 여자를 찾아 다윗에게 데려옵니다. 그 젊은 여자는 수넴 여자 아비삭으로 매우 아름다웠고 기력회복을 위해 아비삭을 안고 자도록 합니다.젊은 사람의 '기'로 노인의 몸을 치료하는 방법은 고대 동서양에서 있어왔던 일이었습니다. 조선말엽까지도 아들이 늙은 아버지에게 효도하기 위해 돈을 주고 어린 소녀들을 사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녀들을 윗방아기또는 동첩이라고 불렸으며 ‘효도중에 윗방아기가 제일’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황제도 몸이 아플 때 소녀들을 침실로 불러들여 동침하여

효험을 보았다고 전해집니다.

아비삭이 다윗을 섬기게 되었지만 그와 관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윗이 죽음을 맞이할 때가 일흔이니 아비삭과는 50년이상의 나이차가 있을 겁니다. 그녀는 다윗의 여자지만 다윗을 돌보며 노화를 늦추고 수명연장을 돕는 도구의 역할을 하는 여자입니다. 

남자에게 있어 아내란 젊었을 때는 연인이고 중년에는 친구이고 노년에는 간호사라고 합니다. 그녀는 다윗의 다른 아내들처럼 아이를 낳을 수도 없으니 다윗이 죽으면 쓸쓸한 여생을 보내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 임금의 아내이거나 후궁이었던 여인들은 임금이 죽으면 재가하지 않고 여생을 마쳐야 합니다. 아비삭은 다윗의 다른 아내들보다 더 길고 쓸쓸한 여생을 마쳐야 할 운명인 것입니다

서경을 보면 인간의 복을 다섯가지로 보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오복입니다. 오복에는 장수(수), 재물(부),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강녕), 덕을 좋아하여 즐겨 행하는 것(유호덕),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고종명)입니다. 민간에서는 유호덕과 고종명 대신에 치(이) 또는 귀(자손이 많음)을 넣습니다. 동양에서는 오복중에 자식이 포함되는 것처럼 고대사회에서는 자식이 없는 것을 불행으로 보았습니다. 아비삭도 펑범한 남자와 결혼했더라면 펑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다윗의 여자가 되는 바람에 그녀의 삶은 평탄하지 않게 흘려갑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그녀의 삶을 힘들게 한 것입니다. 

흔히 남자가 권력을 얻게되면 가장 먼저 미인을 획득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본성일 겁니다. 요즈음에는 미모가 권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보다 더욱더 외모를 중시합니다. 사회철학자 마틴 제이는 현대성의 가장 큰 특징을 시각중심주의에서 찾습니다. 현대사회는 듣는 지혜를 갖기보다는 눈으로 보고 증명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아비삭이 현대를 살았다면 다윗을 발판으로 권력과 부를 거머쥐었을텐데….3000년전에 태어난 여자는 남자의 소유물이고 도구일 뿐입니다.

모세는 시편 90장에서 “저희는 햇수는 칠십 년, 근력이 좋으면 팔십 년, 그 가운데 자랑거리라 해도 고생과 고통이며 어느새 지나쳐 버리니 저희는 나는 듯 사라져 버립니다”라고 말합니다. 

불로장생하는 약을 찾던 진시왕처럼  수명을 연장하고픈 것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하느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신 삶은 일흔살까지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수명을 연장하려고 아비삭의 데려온 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수명도 권좌도 하느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수명을 연장하려는 인간의 수고가 모두 헛될 뿐입니다.

앞으로는 백세 시대라고 하는데 축복이될지 재앙이 될지는 모릅니다. "든든한 연금이나 언제든 채용되어 일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이 없다면 오래 사는 것은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라는 이 구절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내용입니다. 교과서에 이런 부정적이고 비신앙적인 내용이 있다는 것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인명은 제천’이고 든든한 연금이나 능력을 갖추게끔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후대비를 위해서도 죽음이후의 삶을 위해서도 하느님과 동행하는 삶을 누리는 것이 우리 신앙인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윗은 고난의 삶을 살기도 했지만 하느님과 동행하였던 그의 삶은 하느님의 은혜로 축복받은 삶이었습니다. 

다윗은 그렇게 수를 누리며 살다가 숨을 거둡니다. 딱히 아내라고 부르기도, 후궁이라고 부르기도, 하녀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아비삭은 꽃다운 나이에 홀로 됩니다. 하지만 잊혀져야 하는 여인으로 살아가기에는 그녀는 너무 아름답고 젊습니다. 절세미인은 어디서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 인간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시는 주님! 인생의 마지막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순전한 마음을 허락하소서.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당신을 새롭게 만나는 것이고 영원한 삶을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임을 알고 감사하게 하소서.

주님, 죽음을 맞는 그 순간까지 하루하루를 100퍼센트로 열심히 살아가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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