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2019 시편 139장 첫번째 ( 시편 139:2 )

Author
윤영주
Date
2019-10-08 03:29
Views
153
10/8/2019

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

시편 139:2

You know when I sit and stand, you understand my thoughts from afar.

Psalms 139:2

약 3주간동안 다윗과 다윗의 아내들에 관해 묵상해 보았습니다. 성경속 부부 이야기중에 잠시 오늘부터 3일간은 시편 139장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시편 139장은 하느님의 속성을 잘 나타내는 시로 다윗이 말년에 지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아름다운 시중의 하나입니다. 이 시편은  평생을 의지하며 동행하였던 하느님에 대한 신앙고백과도 같은 시입니다. 죽음이 가까워오면 이불을 덮어도 몸이 따뜻해지지 않으나 영혼은 더욱 환하고 절실하게 타오르는 것 같습니다.다윗은 지난 날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겼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모든 것을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내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아시고  말이 혀에 오르기도 전에 아십니다.  나의 생각, 거짓된 마음, 습관, 행동등 주님께서는 나 자신보다도 나를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주님앞에서는 아무것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벌거벗고 이 세상에 나온 그 순간부터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도 주님 앞에선 벌거벗은 존재로 살아갑니다. 한편으로는 위안이되고 한편으론 두려운 일입니다. 

“층계참마다 승강기 출입구 맞은편에 거대한 얼굴을 그린 포스터가 벽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것은 사람이 움직이면 눈알이 따라 구르게 고안된 그림의 하나였다. ‘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표어가 그 밑에 적혀 있었다.” ( 조지 오웰이 1948년에 발표한 소설인 ‘1984’의 한 구절입니다) 조지 오웰은 70년전에 이미 누군가가 나를 보고있게 될 것이다라는 상상을 합니다. 지금 그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전화기에는 위치추적을 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면 나의 위치를 다른 사람이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 평균 83번 씨씨티비에 노출 된다고 합니다. 해킹된 씨씨티비와 블랙박스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사생활이 전 세계에 퍼져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첨단기기들이 나의 안전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사생활 노출이라는 문제점을 낳기도 합니다.

언제든 나의 사생활이 노출될 위험을 안고 시대에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삽니다. 가족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다 털어놓을 수 없는 무엇가를 가슴에 지니고 삽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 계십니다. 씨씨티비에 노출된 것보다 더 자세하게 하느님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다윗이 고백하는 하느님이고 나를 세상 한가운데로 보내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앉거나 서거나 아시고 내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 하느님은 내 부끄러움과 죄악도 속속들이 알고 계시지만 나를 손가락질 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보호하시고 감싸주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많은 시편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하느님께 내보이면서 원수들의 멸망을 청하기도 하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다윗은 주옥같은 73편의 시를 지은 시인이었고, 사람의 영혼을 어루만져주는 비파 연주가였으며, 전쟁에서는 맹장이었고, 한 나라를 호령한 제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살인죄와 간음죄를 지은 죄인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앞에서 자신의 죄를 감추고 싶었던 다윗,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신실하게 살아온 그에게 '밧 세바' 사건은 그의 인생에 오점을 남깁니다.  제왕의 범죄....비록 죄를 지은 그였지만  회개하며 흘린 눈물은 사울에게 쫓겨 어두운 굴 속에서 남몰래 흘린 눈물보다 더 주님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을까요? 주님은  숨기고 싶고 숨길 수도 있었을 자신의 치부를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그를 고이 간직하여 편안하게 눈을 감게 하십니다. 성군이었던 그의 수치스러웠던 죄악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다윗과 같은 믿음의 사람도 죄를 지을 수 있었다는 사실과,  욕망으로 가득찼던 그를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보면서...

주님, 당신은 제 마음속 심연끝까지 들여다 보십니다. 절망과 혼돈과 죄악의 뿌리까지도, 지저분하고 사악한 마음까지도... 그럼에도 당신은 저를 사랑하시나요?

주님, 당신께서는 당신을 거부하며 요나처럼 도망치려했던 저를 아십니다. 교만과 분노와 아집으로 똘똘 뭉쳐있었음을..그럼에도 당신은 저를 여전히 사랑하시나요?

주님, 당신께서는 저의 이기심, 욕망, 거짓 눈물의 의미를 아십니다.여전히 부족하고 나약한 당신의 딸인 저를.... 그럼에도 당신은 저를 여전히 한결같이 사랑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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