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018 요나탄 이야기 두번째 (집회서 6:4)

Author
윤영주
Date
2018-01-12 03:47
Views
301
1/12/2018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집회서 6:14

Faithful  friends are a sturdy shelter, whoever finds one finds a treasure.

Sirach 6:14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후, 요나탄은 다윗엑 마음이 끌려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됩니다. 요나탄은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군복과 심지어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도 줍니다.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출전하여 승리하였고 천인대장이 됩니다. 백성들도 다윗을 사랑하자 사울은 다윗을 시기합니다. 사울은 공공연하게 다윗을 죽이겠다고 하자 요나탄이 설득하여 사울의 결심을 거두게 한 적도 있었지만 사울은 평생 다윗을 쫓아 죽이려 합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자의 길을 걷게 되고 도망하던 도중 다윗은 요나탄에게 가서 자신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사울이 목숨을 노리시냐고 하소연합니다. 다윗은 지금 자신과 죽음 사이는 한 발짝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에 대한 사울의 의중을 알아보기 위해 사울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에 나타나지 않기로 합니다. 그런다음 요나탄은 사울이 다윗을 해칠려는지 아닌지를 알려주기로 약속합니다. 요나탄은 다윗에게 주님께서 바라시는 의리를 지켜 자신이 죽은 다음 다윗의 원수들이 땅위에서 없애 버릴 때에도 자신의 집안과 의리를 영원히 끊지 말아달라는 계약을 맺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두번이나 식사자리에 나오지않자 요나탄에게 그 이유를 묻습니다. 요나탄은 다윗과 약속대로 그가 제사를 지내러 베들레헴에 다니러 갔다고 말하자 사울은 요나탄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아들인 요나탄을 죽이려고 창을 던지기까지 합니다. 이튿날 요나탄은 다윗과 약속한대로 다윗이 숨어 있는 들로 나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함을 알립니다.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울며  다윗과의 언약을 재확인하며 그의 평안을 빌어 줍니다.

요나탄은 다윗을 사랑하게 됩니다. 목숨처럼 사랑합니다. 다윗의 순수함과 용기, 아름다운 비파솜씨와 하느님에 대한 열정과 믿음이 요나탄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입니다. 요나탄은 이스라엘에서 사울과 자기밖에 소유하지 못했던 소중한 칼을 비롯하여 겉옷과 활과 허리띠까지 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않고 주는 것이 기쁨이 됩니다. 요나탄은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할 때도 목숨걸고 간언을 합니다. 다윗을 그야말로 목숩처럼 사랑합니다.요나탄은 다윗이 사무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것을 알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언젠가는 다윗의 원수들이 사라질 것을 예견하고 자기의 집안에 대한 의리를 지켜달라고 말합니다.

요나탄과 다윗은 처남 매부사이입니다. 요나탄은 다윗을 목숨처럼 사랑하지만 사울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다윗의 도망자의 길을 걸을 때 그와 함께 하지는 못합니다. 마음은 다윗에게 가 있을지 몰라도 요나탄은 사울의 장남이며 차기 왕위 계승자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왕위 계승자입니다. 세속적으로 보면 하나인 왕권을 놓고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여야만 하는 원수 사이입니다.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왕권에 대한 욕심보다 아름다운 우정이 자리합니다. 요나탄은 다윗이 임금의 재목임을 감지하였고 자기가 소유한 소중한 것들을 다 줄 수 있지만 악령에 시달리는 외로운 아버지를 떠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 불신과 쾌락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다윗과 요나탄과 같은 우정이 새삼 그립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받기보다 줄줄 아는 우정, 백퍼센트 신뢰할 수 있는 친구, 우정사이에 신앙이 자리한 완벽한 조화...

주님, 보물같은 친구를 원하기보다 제가 친구에게 보물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고 친형제와 같은 무조건적 사랑을 줄줄 아는 마음또한 허락하소서.

그리고 오늘은 함석헌의 '그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의 일부를 가만히 읊조려봅니다.

만만릿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고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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